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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공직사회, 4급 이상 정년보장 '우려'

59년생 명퇴속 정년앞둔특정인 ‘승진설'
승진 인사 앞두고 용인 공직 사회 ‘술렁’


1959년 생 공직자들의 명예퇴직 등으로 새해 초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고된 용인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019년 정년을 맞는 59년생 공직자 중 5급 사무관 이상 공직자들이 대부분 명퇴 등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A씨에 대한 4급 승진설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공직사회는 그동안 4급 이상 공직자는 정년 1년 전, 5급 공직자는 정년 6개월 전에 각각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신청해 왔다.


인사적체 현상으로 제 때 승진을 하지 못하는 후배 공직자들에게 ‘승진기회'를 주기위한 ‘배려’인 셈이다. 그러나 59년 생으로, 내년 상반기 정년을 맞는 A씨가 이를 따르지 않아 공직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특히 A씨의 경우 백군기 시장 취임 후 다수의 공직자들에게 전보인사 등을 원하는 대로 해 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4급으로 승진 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이어왔다는 것이 공직자들의 전언이다.


A씨가 백 시장과 같은 지역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는 것.


시 인사담당부서는 “내정 등은 터무니없는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공직내부에서는 이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A씨는 지난 7월 백 시장 취임 후 첫 공직인사 당시 인사팀장 교체를 두고 “내가 추천한 사람을 두고, 누가 B씨를 인사팀장으로 앉혔느냐”며 우천제 행정혁신실장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A씨와 백 시장 간의 밀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당시 이를 목격한 공직자에 따르면 “인사팀장 교체에 대해 A씨가 격앙된 목소리로 우 실장에게 항의했다”며 “현 인사팀장 B씨와 같은 지역 출신의 다른 사람을 추천했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 공직자는 “시 인사와 관련해 A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공직 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하지만 오는 6월 정년을 앞둔 A씨에게 4급 승진 및 정년까지 보장할 경우 공직사회는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D씨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한 다른 59년 생 공직자들과 달리 A씨가 승진할 경우, 용인 공직사회를 유지해 온 ‘아름다운 관례’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4급 정년퇴임이 현실화 되면, 앞으로 누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겠느냐”고 강조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