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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18. 신포리 쭈꾸미



 


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신포리 쭈꾸미'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위치는 소개해 드렸던 드라곤 호프와 아주 가까워요. 외진 길이었는데 지금의 먹자골목이 형성된 것은 신포리 쭈꾸미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름한 단층 매장이었던 신포리 쭈꾸미는 식사 시간마다 웨이팅 길더니 2015년 커다랗고 멋진 건물로 오픈한지도 벌써 여러 해! 여전히 대기 줄도 길고 용인시 모범 음식점으로 뽑힐 만큼 용인 대표 맛집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실내는 모두 좌식이었는데 지금은 좌식과 테이블 모두 가능하긴 하지만 일단 신발은 벗어야 해서 불편하면서도 깨끗해서 좋은 점도 있어요. 메인 메뉴는 이전에 있던 더덕구이와 황태구이가 없어지고 주꾸미(쭈구미의 표준어) 볶음 한 가지라 자동주문(?)이구요.


몇 년 동안 1인분 8000원 유지되다가 작년 8월에 9000원으로 인상! 공기밥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인당 만 원으로, 주꾸미 볶음 가격으로는 착하지 않지만 여전히 인기는 많아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도토리무침과 새우튀김 중에 단연 인기 메뉴는 새우튀김! 기본으로 싱거운 된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매콤한 주꾸미 볶음과 잘 어울리구요. 반찬은 네 가지. 사실 반찬이라기보다는 비빔밥에 넣고 함께 비벼 먹는 재료들이에요. 콩나물 무침은 하얗게 나오는데 다른 곳보다 고소하니 괜찮고, 무채 간도 적당해서 좋아요. 열무김치는 제 입맛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칼국수집 보다 많이 못 미쳐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상추, 잘게 썰어 나오는데 비빔밥에 듬뿍 넣어 먹으면 색감도 예쁘고 매운맛을 완화시켜 주네요. 네 가지는 셀프바에서 마음대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메인 메뉴 주꾸미는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비주얼로 등장하는데요, 새빨간 색감이 눈을 먼저 자극하고 그윽한 불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크림은 비빔밥으로 만들기 전 주꾸미부터 맛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질기지 않게 야들야들 잘 볶아내 치감이 아주 좋아요. 주꾸미 그대로 맛을 보다가 다른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주꾸미 넣고 야채와 함께 밥이랑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


너무 맛있지만 주꾸미 볶음이 많이 매운 편이라 양 잘 조절해서 비벼야 해요. 매운맛으로 입안이 얼얼하고 땀도 살짝 배어 나올 때쯤 주꾸미 만큼이나 유명한 맛있는 새우튀김으로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면 금상첨화에요. 얇게 옷을 입혀 바삭바삭한 왕새우튀김! 주꾸미 볶음과 함께 꼭 맛보세요.


도토리묵무침은 일반적인 고춧가루에 버무려진 무침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매운맛과 잘 어울리게 김가루에 슴슴하게 나와 주꾸미 볶음과 곁들여 먹기 좋아요. 메뉴에 사진이 있으면 묵 무침도 더 많이 주문할 것 같습니다.


입맛 확 살아나는 신포리 쭈꾸미는 월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시구요. 매장에서 식사도, 포장도 2인분 부터만 가능한데 올해부터는 혼자서도 찾아가 먹을 수 있게 1인분도 가능하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031-897-3200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29번길 54-20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906-6

영업시간 11:00~21:00

평일 브레이크 3:30~4:30

월요일 휴무/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영업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