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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상군작전사령부 출범 … 육군1·3군 사령부 통합

용인, 국내 최대 ‘군사도시화’… 포곡항공대 이전 불발 ‘우려’
지작사, 감축 병력 대체 차원 공격헬기·드론 첨단 전력 ‘보강’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가 지난 9일 전 3군 사령부에서 창설했다. 병력감축에 따른 부대 구조 개편과 작전 효율성을 목표로 한 국방개혁 2.0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평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20일 문재인 대통령 주관 2019년 업무보고에서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창설 계획안을 보고했고, 지작사는 지난 1일부로 사실상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이번 지작사 창설로 용인시는 지난해 용인지역에 둥지를 튼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등을 포함한 국내 최대의 군사도시가 됐다.


반면, 지역사회에는 확대된 군 작전범위로 인해 처인구 포곡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육군 항공대 이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작사는 참모부와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지상정보단 등 직할부대, 지역군단 및 기동군단 등으로 편성됐다.  군 당국은 지작사에 대해 “작전 지휘능력과 작전지원 수행능력을 구비한 작전사령부”라고 소개했다.


지작사는 차후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계해 한미 연합자산을 지휘통제할 수 있는 한미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로써 지작사는 지상영역에서 완전성이 보장된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지작사 창설을 계기로 부대의 병력 및 부대 수가 일부 줄어들지만 군단 및 사단의 전력은 오히려 보강됐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지작사는 한미 연합방위체제하에서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현대화된 미래 육군을 선도하는 부대로 환골탈태해 도약적 변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작사 창설은 국방개혁 2.0이 담고 있는 ‘부대구조 효율화 작업’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기존 전방 5개 기계화보병사단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2020년까지 3개로 통폐합, 7군단 예하로 편제된다.


7군단은 기존 제3야전군사령부가 아닌 지작사 예하로 편제돼 아파치 가디언(AH-64E)과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등 공격헬기 전력을 더해 기동군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군단급 무인기(UAV)와 헬기, 전술차량, 드론,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 등의 첨단 장비 및 작전통제 시스템 활용을 극대화해 작전구역 확대에 따른 공백을 메운다는 게 육군의 계획이다.


초대 사령관에 오른 김운용 대장은 “앞으로 지작사는 연합·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로서 미래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국방의 소임완수와 선진 병영문화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