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과 역북지구 등 상업중심 지역에 방치된 생활쓰레기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인구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처인구는 지난 6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용인중앙시장과 역북지구 등 도심 청소취약지구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용역업체 수거와 별도로 직접 수거를 하는 등 개선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이동식 CCTV를 통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도 강화키로 했다.
처인구 측의 이 같은 대책은 중앙시장 등 구도심과 새로운 상업중심지역으로 떠오른 역북지구 내 쓰레기 수거 용역업체가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 등으로 각각 나뉘어 있어, 한꺼번에 수거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이 관련 쓰레기 등을 따로 수거하면서 나머지 쓰레기가 늘 방치되는데다, 수거 후에 배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
구청은 기존에 계약한 용역업체의 수거와 별도로 구 소속 환경미화원을 동원해 용인중앙시장과 역북지구 등 도심에서 모든 종류의 쓰레기·재활용품 등을 하루 1~2차례 일괄 수거키로 했다.
또 5톤 수거차량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생활폐기물이나 재활용품은 용역업체에 수거를 이관하는 등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2명인 환경감시원을 6명으로 늘려 3월부터 10월까지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적 지역에 대한 현장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도심 쓰레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려면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나 무단투기 근절 등 주민들의 협조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