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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김남숙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시민들 이질성 녹이는 문화 용광로 소망”


동서 교류·지역별 격차 해소 위해

시설 특성화 계획·운영방안 구체

지역간 균형발전 작업 최우선 추진

 


용인 문화예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갈 김남숙 신임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용인은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처인·수지 동서간 이질적 요소와 문화격차가 크고 공연시설이 흩어져 있는 등 여건상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해소하고 이질성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28일 취임한 김 대표이사는 동서 교류 및 지역별 격차 해소를 재단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보고 시설의 특성화 계획과 운영방안 등을 구체화 하는 등 지역간 균형발전 작업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지난 40년간의 공직시절 용인여성회관장, 정보문화사업단장 등 문화예술 관련 부서를 두루 경험했고 수지구청장 등 주요 보직에서 역량을 발휘한 행정전문가로서 이미 단국대학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까지 마친 문화재단 최적의 CEO.


지난 15일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이사는 우선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내에 소재해 있는 국제어린이도서관을 동서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활용도를 파악한 결과 하루 이용객이 1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도서관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어린이들의 체험과 공연 등 키즈아트리움 역할을 하는 점에 착안, 동서격차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 도서관 역할은 책 놀이터로 다소 변형시켜 부모와 어린이가 책을 매개로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 4월 두 달간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어린이전용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를 특화시키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처인홀(구 용인문예회관)의 경우 수년간의 운영 통계 분석을 통해 어린이 공연장으로 특성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객석수와 무대의 규모 상 대형 공연을 올리기도 어려운데다, 막상 공연을 올려도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다만 공연이 있을 때마다 주차대란이 빚어지는 점을 감안해 현재 주차장 20면을 52면으로 늘리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처인구가 노인층이 많고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아트트럭을 활용해 처인구민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지에 위치한 포은아트홀은 용인의 대표적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공연을 유치해 그간 서울, 성남, 수원 등으로 나가야 접할 수 있던 작품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러시아 국립볼쇼이합창단을 비롯해 조수미, 사라장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용인문화재단은 시립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시립예술단 운영을 비롯해 공연사업, 예술교육사업, 전시사업, 생활문화사업, 예술인 지원사업 등 각종 사업과 공연장, 전시장, 여성회관, 보정역생활문화센터, 청덕도서관, 국제어린이도서관을 관리 운영하는 등 업무 범위가 광범위하고 지역 또한 방대하다. 각 시설들이 한곳에 집중돼 있지 않은 탓에 시너지효과가 덜하고 시민 만족도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혼자 이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간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문화예술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의 묘를 살려나가기 위해 직원들과 끊임없이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재단 직원들은 모두 문화전문가입니다. 전체 조직을 아우르고 직원들이 소신껏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줄 것입니다라며 현재 재단 내 사업본부장 및 팀장 등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고, 시설물 상주 직원들과 용인형 문화예술 기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맞춰 재단 10여개 시설의 미화, 경비, 시설 용역 30여명 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용인시 출연기관 중 처음이고 전국문화재단 중에서도 대규모 전환이다. 이로서 용인문화재단 직원은 130여명에 이른다.


현재 연내 창단을 목표로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도 준비하고 있다. 복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용인의 문화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용인형 문화정체성을 찾아가는 재단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100여명 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예술인 지원 사업 등 예산집행과 기획의도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아 용인의 지역예술을 활성화 시키고 정체성을 찾을 생각입니다. 단숨에 이룬다기 보다는 그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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