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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탄묵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용덕사 주지)

처인성 전투 승장 김윤후... 눈높이 행사 계획



용인 불교계를 2년 동안 이끌어갈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신임 회장 탄묵 스님(용덕사 주지)은 용인 불교계가 나가야 할 핵심 사안과 방향을 짚어나갔다.


우선 탄묵 스님은 지난 12월 말 취임한 이래 사찰을 두루 돌며 주지스님들에게 불교 행사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탄묵 스님은 사암연합회를 활성화 시켜 많은 시민들이 불교가 과연 이렇구나, 부처님 진리가 과연 이렇구나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는 생각이다.

 

용인불교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많은 스님들이 사암연합회 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임기동안 가능할지 모르지만 회관에서 스님과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참석해서 불교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교의 대중화와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처인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윤후 장군, 그분이 스님인데 그분의 역사가 아무것도, 아무데도 없다. 그런 내용도 더불어 볼 수 있는 회관을 추진해볼 생각이다.

 

올해 추진할 사업은.

추진할 게 많다. 3월중에 전체 스님들과 회의할 거다. 신도회도 같이 모여 사업계획서를 세울 예정이다. 지금은 준비과정이다. 우선 초파일 봉축행사를 잘 치를 것이다.

 

김윤후 승장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 추모제례와 관련해 특별한 구상이 있다면.

그간 마을 주민들이 행사를 몇 번 하다가 스님들이 이어서 했는데, 스님들이 잘 해왔으나 조금 아쉬웠던 점은 김윤후 장군의 모습이 너무 없는 것 같다. 한다고 하는데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니 내용이 이해가 잘 안간다. 누구나 보면 김윤후 장군에 대해 정확하게, 명확하게 이해가 갈 수 있는 그런 내용의 행사를 추진하려고 한다. 살리타이가 죽는 장면을 재연했으면 좋겠다. 장군이 화살 쏘고 민초가 좋아하는 그런 내용으로 해서 마음이 우러나게 해야 한다. 김윤후 장군이 죽여서 기뻐서 공연이 되는 거다. 정말 장군답게 군인들이 칼 차고 걸어가는 모습. 이것은 사찰의 행사가 아니라 나라를 지킨 것이다. 살리타이를 안 죽였으면 나라가 없어졌다. 처인성 전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다 없어졌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해야 한다. 용인시민 모두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그런데 스님끼리 하는 것 같다. 아곡리 마을에서도 사찰서 늘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참석을 많이 안하는 것 같다. 어른들과 상의해서 공감했다. 조계종 큰 스님들이 많다. 그분들이 움직여야 한다. 처인성 전투, 이건 아주 큰 것이다. 용인시장이 중심이 되고, 각계 추진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추진해볼 생각이다.

 

용인불교계 조직에 대한 구상은.

스님들이 첫 번째로 참석을 많이 하도록 할 계획이다. 포교를 좀 하자는 생각이다. 불교인들은 표현을 안한다. 마음에 담고 있다. 불교는 어떻게 보면 인식이 그냥 행사 때 참석해야 기도된다는 생각을 안하고 각자 그때그때 따라서 기도해서 잘 안모인다. 사암연합회 회원이 2년전에 100, 지금은 50명으로 줄었다. 신도회 가입한 사람도 잘 나오질 않아 그런 부분을 많이 활성화 시켜야 될 것 같다. 신도 인원도 많이 늘려야겠다는 생각이다. 포부가 그렇다. 열심히 뛰고 노력도 많이 할 것이다.

 

천년고찰 용덕사 주지를 4년 연임하는데, 용덕사 발전 방안은.

용덕사 신자 외에 일반 용인시민들이 많이 온다. 이분들이 뭘 원하나 많이 생각했다. 사찰서 참배하고 물이라도, 차라도 편하게 마실 공간이 없다. 용덕사가 유명해서 부산서도 온다. 그런데 불편하다. 그분들이 와서 점심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면 먹을 공간이 없다. 용인시민들이 와서 하룻밤이라도 자고 갈 수 있도록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시민과 신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

 

용인시와 시민을 위해 불교계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전국적으로 용인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용인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사찰의 스님들은 그분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포교도 하고 이끌어 줘야 한다. 때로는 외롭고 쓸슬해 하고 힘들어하고, 서민들을 보면 너무나 힘들어 한다. 또 주위에 보면 외국 사람이 참 많이 와 있다. 그분들도 용인이 너무 좋구나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용인시나 시장이나 관계자가 많이 하지만 사찰에서 중요한 건 그분들이 소외감 안 갖게 포교하고 신앙심을 많이 심어 늘 용인이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용덕사가 없는 사람 위해 포교하고 기도 많이하려고 생각한다. 용인이 있어야 용덕사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