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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구상적 요소 제거 영적인 묵상 표현

서양화가 이경성 개인전 ‘떨기나무-수평고르기’



서양화가 이경성씨가 개인전 떨기나무-수평고르기를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마루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기획초대전인 이번 전시에 대해 이 작가는 지난 전시에 남아있던 구상적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내면적, 영적인 묵상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수많은 수직 상하의 계층을 수평 고르기를 통해 구원해 보고자 했다며 작품 표면의 요철을 상하의 구분으로 보고 이것을 평탄케 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먼저 원색의 그림을 요철 있게 그리고, 석회를 덮고, 튀어나온 부분을 고르게 갈아내고, 녹여내기를 수없이 반복해서 매끄러운 표면이 되게 했다.


그는 수없이 녹여지고 갈려나간 화면이 얇아지고 평탄하게 정리됐다며 이는 어둠이 깊어지면 하나 둘 켜지는 등불처럼 반짝이는 소중한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구상전, 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성남아트센타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