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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대한독립 만세~"

기흥·수지 주민들, 100년 전 만세운동 ‘재현’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9년 당시 용인지역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이 꼭 100년 만인 지난달 30일 수지구 고기동과 기흥구 신갈동 일대에서 재현됐다.


특히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에서 열린 ‘머내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만세운동 발상지 표지석도 제막됐다.


주민들로 이뤄진 '동천마을네트워크'와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준비모임'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백군기 용인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용인 3·29 머내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 29일 현재의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참여해 태극기를 흔들고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항일운동이다.


머내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고기동의 옛 지명이다. 머내만세운동은 지난 2017년 일제가 작성한 ‘범죄인명부’를 주민들이 찾아내며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범죄인명부에는 머내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마을 주민 16명에게 태형 90대를 선고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고기초등학교, 낙생저수지, 동막천 천변길, 남영스파, 자이아파트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한편, 이날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3.30 기흥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기흥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김구식, 김혁 장군 등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만세운동을 진행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