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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항일무장독립운동가 오석 김혁 장군 80주기 추모제

친일파 후손이 판치는 세상 당신이 그립습니다



용인 출신 항일무장독립운동가 오석 김혁(본명·김학소, 1875~1939) 장군 80주기 추모제가 오는 23일 오전 1030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 132에서 열린다.


김혁 장군 유족회가 마련한 이번 추모제는 서울남부호훈지청, 용인시, 용인시의회, 용인문화원, 용인국학원, 선비문화학회가 후원한다.


당일 오전 9시 용인시청 광장에서 버스가 출발할 예정이어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추모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혁 장군은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에서 태어났다.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해 19001월 육군 참위로 임관, 육군정위로 군무하던 중 19078월 군대가 해산되자 항일 투쟁을 결심하고 고향 농서리로 돌아왔다. 19193·1운동에 참여한 후 만주로 망명했다.


그해 5월 중국 봉천성 무송현에서 애국 청년들을 규합해 흥업단을 조직,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다. 1923년 임정 국민대표회의에서 국민위원으로 선출됐으며 1925년 북만주 영고탑에서 김좌진과 함께 신민부를 결성하고 최고 책임자인 중앙집행위원장에 취임했다. 1926년에는 고려혁명자후원회를 조직해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왕성하게 항일투쟁을 펼치던 장군은 1928년 신민부 총회를 개최하던 중 일경의 습격을 받아 체포돼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언도받고 신의주 감옥, 평양감옥에서 8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1935년 병환이 위독해 출옥했으나 1939년 순국했다. 묘는 원래 고향인 농서리에 있었으나 1974년 국립묘지로 이장됐다.


현재 기흥구 구갈동에는 김혁장군을 기리는 김혁공원이 있다.(문의 010-2246-6898)

<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