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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정부 3기 신도시 ‘포함’

1만 1000세대 ‘공급’ … 당초 계획대비 3000세대 ‘증가’
시, 수도권 교통허브조성 ‘기대’

사진설명 : 수도권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마북·보정지역 플랫폼시티 예정지 전경.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 땅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 용인시 보정·마북동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됐다. 정부의 신도시 계획에 용인지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이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급속한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당초 시 측이 요청했던 경찰대학교 부지 뉴스테이 사업은 이번 신도시 지역에서 제외됐다. 경찰대 뉴스테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옛 경찰대 부지에 6000여 세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신설역)이 포함됐다.


이곳 보정·마북 일원 플랫폼시티엔 11000여개의 주택이 공급된다. 당초 플랫폼 시티 조성계획에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8000세대가 포함돼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신도시 발표로 인해 약 3000여 세대가 증가한 셈이다.


다만,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당초 계획됐던 공원 및 녹지 비율 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은 1·2기 신도시와는 달리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닌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교통개선 대책 방안도 포함한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의 개발 방향을 유지하면서 가용지 대비 35% 이상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등 주거비율을 최소화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시티는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에 지식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상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2기 신도시인 동탄 보다 지리적으로 서울에 가까운데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GTX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다. GTX개통 이후엔 용인에서 삼성역까지 단 1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사진설명 :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마북·보정지역 위치도.

 

* 광역교통대책 마련 등 기대

 

무엇보다 시는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사업이 3기 신도시에 포함되면서 광역교통망 개선 등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GTX 구성역 개통과 함께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가 될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스마트 IC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만성적인 정체구간이었던 신갈~풍덕천삼거리를 잇는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보쉬 앞 사거리~삼막곡 터널을 잇는 신수로 2.5km 구간은 선형을 개선해 지하화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경기도시공사·용인도시공사 등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플랫폼시티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하도록 규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들 3개 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플랫폼시티를 공공주도로 체계적으로 개발하되, 난개발 방지와 도시자족기능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국내·외 기업 유치 등에서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설계, 용지보상, 부지조성 등 본 사업 추진에 주력한다.


다만 4개 기관은 최종 사업 참여나 지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기관별 법적 지정 기관의 타당성 검토가 끝난 뒤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가 3기신도시에 포함된 것은 이 지역이 그만큼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공공주도 도시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