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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잇따른 개발호재 ‘함박웃음’

SK반도체·3기 신도시·경전철 연장선 등 ‘훈풍’
지역정가, “각종 호재 한 데 묶을 도시계획 마련돼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정부 수도권 3기 신도시 포함, 용인경전철 연장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 확정 등 용인지역을 둘러싼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부동산거래 조정지역 지정으로 경직되는 모습을 보였던 수지·기흥구 지역은 물론, 지역 불균형 개발로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던 처인구 지역까지 사실상 용인 전 지역에 걸쳐 부동산 상승 및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과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단위 개발사업과 함께 광역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과 및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제3기 수도권 신도시 계획에는 그동안 용인시가 추진해 온 마북·보정지역 플랫폼시티 계획이 포함됐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신설역)이 들어서는 보정·마북 일원 플랫폼시티에는 11000여개의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이어 지난 15일 경기도가 요청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도시철도망 계획에는 용인경전철 기흥역에서 영덕동 흥덕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까지 이어지는 용인경전철 연장선도 포함됐다. 용인경전철 연장선은 기흥역에서 광교중앙역까지 총 6.8를 연결하는 도시철도로, 총 사업비 5400억 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 연장선이 건설되면 기흥구 신갈동 구도심권을 비롯해 흥덕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영덕동 지역과 지난해 논란 끝에 승인된 수원~인덕원선 흥덕역인근 지역까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SK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확정된 처인구 원삼면과 양지면, 백암면, 이동읍 등 인근 농촌지역은 이미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는 모습이다.


시와 경기도가 원삼면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을 지정했지만, SK반도체 수혜지역으로 분류되는 인근 농촌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두배 가량 증가한 모습이다.


처인구 지역 올해 1분기 토지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보다 2배 이상 높고, 원삼면과 백암면, 양지면 등 SK반도체 입지 인근 지역 부동산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위 표참조>


실제 지난 1258건이던 원삼면 지역 토지거래량은 지난 3105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양지면 지역 거래 역시 지난 1355건에서 3612, 4573건으로 약 2배 가량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84번 국지도 연결사업도 오는 6월 착공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동읍과 남사면 지역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지역정가는 이 같은 부동산 및 개발 호재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용인시 전 지역에 걸친 개발호재들을 잘 엮어내야 난개발오명 등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정부 차원의 개발계획과 함께 시 자체적으로도 용인 100년 지계를 이룰 수 있는 개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무엇보다 도로와 교통망, 공원 등 충분한 도시기반시설을 계획해야 제2, 3의 난개발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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