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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민원 때문에, 네이버 용인 둥지 ‘백지화’

시, 미온적 대처에 네이버, 공세동 데이터센터 계획 전면 ‘철회’
사업추진 지연·기업 이미지 훼손·낮은 행정신뢰도 결국 물거품


[용인신문] 네이버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백군시 시장 취임 후 전임 시장인 민선6기부터 추진돼 온 대기업 입지가 철회 된 것은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일부 주민들의 반대 민원 등으로 용인 입지를 포기했다네이버는 지난 14임원회의에서 용인 데이터센터건립을 백지화 하는 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 내부사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업추진 지연과 기업이미지 손실 등이 주 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회사 경영 및 이미지 손실은 물론, 용인시 행정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네이버 측에 데이터센터유치를 구애 해 온 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기업유치 등에 미온적 모습을 보인 민선7기 행정도 용인 입지를 추진해 온 대기업을 외부로 내 몬 원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실제 일부 지자체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용인시는 별다른 유치활동도 없이 찾아오는 기업’ 조차 외면한 셈이다.


시와 네이버 측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용인시에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 중단을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


네이버는 공문에서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회사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지역과 함께 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고자 했으나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에 이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인 공세동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뒤 그해 9월 용인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전산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핵심 시설이다.


용인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부지 기준으로 약 132230(4만평), 춘천 데이터센터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액은 당초 4800억 원에서 5400억 원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네이버 측은 해당 부지에 데이터센터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창업지원센터와 연구단지 및 주민 지원시설 등을 계획했다.


시 측은 네이버 산단이 들어설 경우 시에 납부하는 지방소득세만 연 46억 여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합병되기 전 에버랜드가 매년 시에 납부한 지방소득세 30억여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센터 부지 인근 대주피오레2단지 아파트 일부 주민과 공세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측은 전자파 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 등을 통해 인체 무해성을 입증했지만, 지역 시의원 및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데이터센터 추진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공세동 센터 추진을 기다릴 수 없었다공세동 센터 건립 철회에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공세동 부지 활용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새로운 데이터센터 입지지역 선정 등이 진행된 후 부지 활용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내부와 시의회 일각에서는 시 행정이 난개발 방지와 민원중심에 함몰돼 시 발전을 위한 큰 틀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삼면 지역에 추진 중인 SK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입지반대 민원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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