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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반대 여론 확산

“문화도시 걸맞는 시립예술단이 먼저”


[용인신문] 지역 예술인들 한목소리

       20여년간 숙원 실현 촉구


용인시가 추진 중인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한 지역예술계의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민에게 최고의 예술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로 시립예술단이 창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용인예총 등 지역 예술인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시장 간담회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정 및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예술인들은 시립오케스트라 창단은 지역 음악인들이 20여년간 요구해온 숙원사업이다. 시장 정책 사업이라는 이유로 일방통행식으로 강행해서는 안된다공청회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여론을 듣고 있는 중이어서 아직은 답변하기는 이르지만 시장 간담회 등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추진과 관련해 전문가 A씨는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시립이 아니라 장애인 정서 함양을 돕는 일반 예술단이 옳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시립예술단을 창단 및 운영 목적은 시민의 문화예술 함양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시립예술단 설립은 공연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최고의 음악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라며 시립예술단이 예술적인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민은 세금을 내고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립예술단은 단원은 대 시민 예술적 서비스를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단원의 실력을 끌어올려가며 공연을 하겠다는 건 넌센스며, 최고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를 뽑아 최고의 공연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한 것을 선보이는 게 운영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요즘 방송을 보면 한국인들의 음악 수준이 세계 탑클래스다. 시민들의 귀가 트여있다. 웬만한 연주에 시민은 감동하지 않고 찾지도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시립예술단 관련, 지역 거주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사람한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발상은 시립예술단 개념을 모르는 것이라며 전국대상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고 기량의 연주자를 선발해야 하며, 지역 시민도 공개오디션으로 선발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 시립오케스트라 대안으로 프로젝트팀 운영 등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지만, 이는 용인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것과도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용인에 뿌리를 둔 예술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예술적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용인지역 예술단체 관계자는 시장공약이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성급히 통과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시립예술단이 아니어도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