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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주민자치센터 강사들 ‘직격탄’

코로나 여파 휴강 장기화
수입원 타격 무대책 울상

 

[용인신문] 코로나19로 각계각층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강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용인 총 35개 읍면동주민자치센터 가운데 신설된 4개를 뺀 31개 읍면동에서 지난해 연말 개설된 문화교양강좌 및 체육 프로그램은 총 1307개였다.

 

한 강사가 중복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등을 제외 하더라도 수많은 주민자치센터 강사들이 지난 2월 4째주부터 프로그램 전격 휴강에 들어가면서 수입원 차단으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강사들은 빠른 개강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 측에 따르면 3월말까지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해야 하므로 언제 재개될지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휴강 초기에 “수입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사느냐. 예산을 세워서라도 강사비를 지급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민원이 제기된 게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시 입장은 “강사와 계약할 때 수강료 수입으로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이 원칙으로 돼 있다. 더구나 강사료 전체 금액이 적으면 대책을 강구해 볼 수 도 있겠지만 지급해야 할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시 예산으로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구의 입장도 한결같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강사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다. 주민자치센터 강사료가 주 수입원인 강사도 있고 취미 차원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도 있을 것이다. 또 주된 수입원이 별도로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서 한가지로 단정 짓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몇 개 주민자치센터에서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A 강사는 “매번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수입원이 막히니 평소 일정하게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있는데 대책이 전혀 없다. 꼭 생계형이 아니어도 평소 빠듯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했던 터라 생활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막막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