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용인의 맛집 멋집

57. 노이

 

 

매운 곱창 쌀국수·반 세오 ‘엄지척!’

 

[용인신문]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아파트 어느 상가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자그마한 식당이 있습니다.

 

번화가가 아니라 유명한 체인점도 입점했다가 소리소문없이 폐업했던 상가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인기가 점점 많아져 이젠 웨이팅이 있을 정도의 맛집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상호는 ‘노이’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요즘은 저가형 체인점도 늘어나고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제법 많지만 ‘노이’는 두 가지 모두 해당 되지 않습니다. 대신 분위기 좋은 매장과 음식 맛으로 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답니다.

 

 

매장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테이블 대여섯 개로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아치형 출입문도 독특하고, 살짝 어두운 조명과 입구 쪽 장식품들 덕분에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메뉴는 보통 베트남 식당하고 비슷한데 매운 곱창 쌀국수와 반 세오가 인기 메뉴! 평소에 곱창을 즐기지 않아 여러 번 방문했어도 맛보지 않다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주문했는데 잘 먹지 않는 곱창인데도 거부감 전혀 없었고, 국물이 매콤하고 시원해서 해장에 더없이 좋은 메뉴였어요. 곱창도 제법 많이 들어있어 곱창 마니아들은 무조건 곱창 쌀국수 주문할 듯 합니다. 매운맛은 3단계까지 있는데 1단계도 제법 매콤하니 감안해서 주문하세요.

 

 

일반 쌀국수 퍼보도 직접 우려낸 진한 육수에 잘 삶아진 쌀국수와 푸짐한 고기 위에 파 송송, 비주얼 좋게 나와 마음에 들었어요. 또, 맛있게 절여진 마늘이 있는데 쌀국수와 함께 먹으니 시너지 효과가 있어 쌀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잊지 말고 꼭 챙겨 드세요.

 

비벼 먹는 쌀국수 메뉴 분보 남보와 적셔 먹는 분짜도 별미인데 둘 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분짜가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분짜는 늘 그냥 소스에 적셔 먹다가 나중에 비벼 먹었는데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소스에 미리 고기를 담가 놓았다가 먹으니 고기에 소스 맛이 듬뿍 베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베트남식 부침개 반 세오는 몇 군데서 먹어봤지만 ‘노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언뜻 보면 오므라이스랑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안쪽에는 숙주, 오징어, 새우가 푸짐하게 들었어요. 달걀 부침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야채와 함께 곁들여 라이스 페이퍼에 싸먹으면 월남쌈 버금가는 맛입니다. 호이신 소스, 스리라차소스, 땅콩소스 등을 입맛에 맞춰 넣어먹으면 엄지 번쩍!

 

늘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오는 곳이지만 아쉬운 점 하나는 땅콩 소스 농도가 조금 묽어서 살짝 아쉽더라구요. 그거 외에는 고수도 농장 직배송으로 늘 싱싱하게 유지되고 있고요. 손님이 항상 많아 주방이 좀 복잡하지만 완전한 오픈 주방으로 깔끔하게 유지하고 계셔서 흠잡을 곳이 없는 식당입니다.

 

 

다음번에 가면 요리 메뉴도 맛보고 싶고, 인기 많다는 에그 누들도 주문해보려고 합니다. 주차장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는 상가이니 신봉동 안쪽, 꼭꼭 숨어 있는 곳이지만 잘 찾아서 한번 다녀오세요. 아마 두 번, 세 번 방문하게 될 거예요.

 

0507-1310-4201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60 b127호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925 b127호

 

11:30~21:00/브레이크 15:00~17:30

주차가능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