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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응답자 절반 “일주일에 7명 이상과 대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문조사

 

 

 

[용인신문] 1인 가구가 늘고 외로움,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요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이웃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용인 125개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배부한 설문지 중 294부를 회수 분석한 결과, 20~6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일주일에 대화를 나누는 주민의 수가 '7명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대화를 나누는 주민 ‘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19년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웃과의 교류 관련 인식 평가 실시에서 10명중 4명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인사 이상의 교류’는 10명 중 2명인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경우 일반인들보다 이웃과의 교류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7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20대에서는 대화를 나누는 주민이 없음이라고 답한 경우가 높아 앞으로 젊은 연령대의 마을활동 활성화 및 이웃 교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마을활동 지속 가능성을 위한 행정적 요인으로 ‘활동가 지원비’를 꼽았으며, 활동 장애 요인으로는 ‘시간적 손실’을, 애로사항은 ‘지역주민의 공동체 동참’을 꼽았다.

 

또 마을에서 ‘봉사나 재능기부’보다 ‘일정금액의 보수가 담보되는 공동체 활동 업무’가 촉진돼야 한다는 답변이 57.8%였다. 이는 마을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실적 요건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 일거리와 인력 발굴 및 보수 책정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일거리가 촉진돼야 한다는 응답자 중 수지구, 기흥구가 60% 이상인 반면 처인구는 봉사와 재능기부가 53.0%였다. 반면 수지구, 기흥구에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봉사, 재능기부 촉진 응답이 높은 경향인데 비해 처인구는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경제적 일거리에 대한 응답이 80%로 봉사 20%보다 4배 높은 것으로 특이하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향후 활동이 필요한 분야로 ‘문화예술’을 꼽았으며 ‘돌봄’과 ‘환경보호’가 뒤를 이었다.

 

연인선 센터장은 “이번 조사가 2020년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한 마을공동체 위주여서 한계가 있지만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기존의 일자리를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는 마을에서 할거리, 일거리, 인적자원 발굴을 통해 새로운 삶의 패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