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커벙(커피번개)’, ‘세벙(세차번개)’, ‘고벙(고기번개)’. 자동차 동호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임 이름이다. 이 세가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요즘 세차장이다. 영하의 날씨에도 잦은 눈과 비로 더러워진 차를 꼼꼼한 손세차로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염화칼슘으로 오염된 차하부를 바닥 분수처럼 말끔히 씻어내 주는 시스템은 기본이다. 전국 셀프세차장 수는 2000여 개에 달하고, 셀프세차 동호회 가입자는 22만 명을 넘어섰다. 세차는 힘들고 지루한 노동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변모 중이다. <본지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