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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치유텃밭’에서 배우는 생명과 나눔의 의미

포곡초병설유치원 원생들 체험

땅 속 보물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땅 속에서 찾은 생명 풍뎅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

 

마요네즈 천연살충제를 뿌려 식물을 보호하고 있다

 

[용인신문] 포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강정숙)은 지난 4월부터 용인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치유텃밭’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치유텃밭 활동은 매월 2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우선, 다양한 작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다음에 함께 심어보고 잘 자라도록 가꾸는 방법과 특히 여린 싹들이 다치지 않도록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을 그 방법과 함께 배워가고 있다.

 

감자는 어떤 부분이 싹이 되어 나오는지, 어느 정도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 물은 어느 때 얼마나 줘야 적당한지 등 작물에 대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감자를 기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감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유아들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한다.

 

유아들은 텃밭의 흙을 자연스럽게 만지고 작물을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심은 작물에 매일 물을 주면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주변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책임감을 배워가고 있다.

 

또 흙 속에서 발견한 지렁이를 손으로 만져보고 지렁이가 텃밭에 주는 도움을 알게 되면서 생태계에도 관심을 갖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생각을 길러가고 있다.

 

치유텃밭 활동은 단순히 작물을 기르는 것에서 벗어나 텃밭 수확물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활동, 과학활동, 미술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치유텃밭 수업은 2학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며 여러 작물을 심고 가꾸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유아들의 우울감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자연에서 만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줄 것이다.

 

텃밭에는 지금 토마토와 가지, 고추가 한창 자라고 있다. 햇빛을 받아 주렁주렁 매달려 매일 모습을 달리하는 텃밭 작물과 함께 유아들도 생각과 마음의 크기를 키우며 쑥쑥 성장하고 있다.

 

강정숙 원장은 “치유텃밭에서 유아들은 생명과 나눔의 깊고 큰 의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