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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학생들 스스로 ‘행복학교 만들기’

현암초, 코로나 여파 제한적 등교수업에 ‘줌’ 활용 학생자치회 운영

 

 

 

[용인신문] ‘꿈을 키우고 배움을 나누며 삶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교육과정을 알차게 운영해가고 있는 현암초등학교(교장 김대웅)는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어려운 가운데 줌(ZOOM)을 활용한 학생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2회 수요일 아침 30분씩 진행되는 학생자치회의는 회장단 주관으로 사전에 회의자료를 준비해 안내하고 진행과 회의록 작성 등 모두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현재 7회째를 진행하면서 회장단 활동에 대한 안내와 협조 부탁, 스마트폰 사용 수칙 및 엘리베이터 사용 문제 등 학생들이 직접 겪는 문제들을 제안하고 논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힘들 때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N행시’를 제안, 실행했고 각 학급 임원들은 회의결과를 학급에 전달하고 필요한 경우 학급에서 나온 의견을 회의 때, 또는 학교누리집 자치회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학생자치회에서 중점을 둔 것은 회장단의 공약사항 이행이다. 6학년 회장과 부회장, 5학년 부회장의 공약을 모아 검토 후 정리해 실행키로 했다. 러닝메이트 선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회장, 부회장이 각자의 공약으로 선출돼 많아진 공약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결국 학생의 소리함 설치, 상설 그림 전시회 운영, 코로나19 방역 활동으로 줄여 실천키로 했다.

 

먼저 학생의 소리함은 우체통처럼 생긴 함을 급식실 앞 자치회 게시판 앞에 설치하고 주 1회 정도 의견들을 확인했다. 덕분에 책상의 가림막이 반투명에서 투명으로 전면 교체되고 급식의 후식 제안도 메뉴에 반영됐다.

 

상설 그림 전시회는 전용 게시판을 만들고 학생들의 그림작품을 일정 기간 전시하는 것으로 정리돼 학생들의 통행이 빈번한 급식실 쪽 계단 아래 설치했다. 게시판 이름은 자치회의를 통해 ‘현암그림뜰’로 결정됐으며 2학기부터 제시한 주제에 맞춰 작품을 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교실 앞뒷문 손잡이에 항균필름을 부착하기로 하고 필름 구입, 재단, 부착을 직접 실행했다. 필름 재단은 서포터즈를 모집해 활용했고 서포터즈에게는 학교비전이 각인된 연필을 기념으로 제공했다. 필름부착은 각 학급 임원들이 나섰고 저학년 교실은 고학년이 도왔다.

 

6월에는 리더십캠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생자치에 대한 뜻깊은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김성하 학생회장(6년)은 “1학기 활동을 마치고 코로나19 때문에 자치회 활동이 많이 제한되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부회장 및 친구들과 소통하며 활동하고 그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뿌듯했고 2학기에도 1학기 활동을 바탕으로 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러고 말했다.

 

김대웅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1학기였지만 자치회를 잘 이끌어준 회장단과 성실히,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임원들 덕에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수 있었다”며 “또 각 가정에서 도와준 학부모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2학기에는 1학기 활동을 발판으로 삼아 더욱 성장하는 학생자치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