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체육

용인 최초 연극전용 소극장 탄생… ‘스테이지큐’ 개관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 용인’ 이효정 대표가 마련
연습실 겸 소극장·보컬실·회의실·분장실 등 갖춰

 

 

 

 

 

[용인신문] 용인에서 최초로 연극 전용 소극장 ‘스테이지큐’가 처인구 삼가동 씨티프라자 지하 1층에 탄생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서 소극장이 이제야 생긴 것은 이례적이다.

 

스테이지큐는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 용인’을 이끌고 있는 이효정 대표가 마련한 것으로 60여 평의 공간에는 연습실을 겸한 소극장 20여 평과 그밖에 조명, 음향 시설 및 보컬실, 회의실, 분장실 등을 아기자기하게 갖췄다.

 

'리틀 용인' 상주 극장이기도 한 스테이지큐는 내년 3월에 개관 공연과 함께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큐가 시작하는 사인이잖아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죠”라며 “원래는 소극장을 만들려던 게 아니었어요. 공연 연습장소가 없어서 2년 동안 연습장소를 찾아 헤매던 중 뜻밖에도 좋은 장소를 만나 소극장을 만들게 됐죠”라며 기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처인구의 특성에 맞는 소극장을 운영하고 싶다”며 “누구라도 시장 구경 나왔다가 이곳에 들러 연극을 보고 울고 웃고 가는 친근한 극장을 만드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극장이 넓지 않기 때문에 고정 좌석을 놓지 않고 객석과 배우가 하나가 돼 시작 하는 연극 등 공간에 맞는 다양하고 재밌는 연극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대표는 이미 소극장에서 공연할 레퍼토리 구상에 들어갔다.

 

어린이를 위한 연극을 비롯해 눈물 쏙 빼는 어머니를 위한 공연, 할머니가 주인공인 뮤지컬 등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손에 꼽고 있다.

 

이 대표는 어린이 극단도 용인에서 최초로 창단했다. 자신 역시 배우로 활동하던 연극인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리틀 용인'을 창단해 열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연극지도를 비롯해 연출 극본에 이르기까지 1인 다역을 소화해 내면서 뮤지컬단을 이끌고 있는 이효정 대표는 오는 11월 6일 오후 3시와 6시, 용인문예회관에서 선보일 어린이뮤지컬 ‘묘지공주’ 공연을 앞두고 어린이 단원들과 함께 연습에 한창이다.

 

한편, 소극장 스테이지큐는 지역사회를 위해 대관 업무도 가질 계획이다. 이미 다도강좌가 진행됐으며, 비대면 음악연주 등을 위한 공간으로 대관하기도 해 앞으로 작지만 큰 공간으로 활약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