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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연일 5000명 ‘확진’ … 정부, 사적모임 ‘제한’

위드 코로나 한 달만에 방역 ‘강화’

[용인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0명에 육박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 유입되자 정부가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개시 약 한달 만에 다시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키로 했다.

 

정부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최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전면 확대하는 방역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최대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6일부터 4주간 적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금 가장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감염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 동안 생긴 빈틈을 메우고,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상 감염위험에 대비해 ‘방역패스’도 전면 확대 적용키로 했다. 방역패스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다. 다만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 방역패스 업종 ‘확대’

이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은 현재 5종에서 16종으로 늘어난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등,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필수 이용시설 성격이 큰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를 인정한다.

 

단 정부는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시설이용 특성상 방역패스 적용이 어려운 경우, 해당 시설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임·행사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 시설의 개방성으로 출입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등은 방역패스 의무적용에서 제외한다.

 

방역패스 미적용 시설 14종은 결혼식장, 장례식장, 유원시설(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스포츠경기(관람)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 등이다.

 

이러한 조치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시행하며 유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예정이다. 방역패스의 경우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12일까지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 청소년 방역패스 … 내년 2월부터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도 적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18살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두달 간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라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며 적극적인 백신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한달 동안을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지정, 총리실에 별도의 지원단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