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수지구 죽전동에 거주하는 김 아무개씨(39‧여)는 지난 10일 회사에 출근을 하지 못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감기 증세로 심하게 앓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코로나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지만, 독감 진단을 받은 후 유치원에 전화했더니 다수의 아이들이 감기 증세로 등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둘째 자녀의 독감 진단 후 나머지 세 가족도 모두 감기에 걸렸다. 용인시청에 근무하는 이 아무개씨(41‧여)도 지난 13일 초등학생 자녀를 혼자 집에 두고 출근한 탓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 씨는 “심한 감기 증세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없었다”며 “(자신도)감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자녀를 둔 동료들의 감염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후 면역이 취약한 아동·청소년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3주차(3월26일~4월1일)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 487명 중 절반이 넘는 54.8%(267명)가 1~6세로 나타났다.
[용인신문] 상습정체 현상으로, 정부의 국도‧국지도 개설계획에 반영됐음에도 공사비 상승 등으로 수년 째 제자리걸음을 해 온 국지도 82호선 남사~동탄 구간 개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처인구 남사읍지역이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데다, 용인시가 일부 구간을 민간개발사에서 조성하는 도로사업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 용인시는 지난 지난 4일 경기도와 용인도시공사, 김영민 도의원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지도 82호선을 조속히 확장하기 위해 공동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열린 이날 간담회는 공사가 더딘 국지도 82호선의 일부 구간이라도 먼저 확장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지도 82호선 확장공사는 동탄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일환으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서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6.8km의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사비·보상비 급증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2월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중이다. 시는 조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기에는 도시발전이 지연된다고 판단,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인신문]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용인특례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일 LH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앞둔 A씨를 찾아 어려움을 듣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이 시장과 만남을 가진 A씨는 국가유공자 후손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단칸방에 거주 중이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고시원과 쪽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신청부터 이사와 입주, 청소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개수수료, 생필품 구입, 개·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일자리 연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3개월 이상 고시원이나 쪽방,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 기준(1인가구 289만원) 이하인 가구다.
주민들이 기흥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식수한 금송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기흥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 직원 등 40명은 지난달 24일 ‘지역사랑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행정복지센터 앞 80m 구간에 남천 300그루를 심었으며 동 청사 앞에는 금송(金松) 한 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직접 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식목 행사 이후에는 공세천 산책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 겨우내 방치됐던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진린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심은 나무들이 당장 우리의 삶을 달라지게 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일들을 자꾸 반복하다 보면 앞으로의 삶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많은 사람들과 우리 마을을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기흥동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신 여러 주민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기흥동이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들어서는 215만 평 규모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발표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며 처인구는 물론 용인시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반면, 수용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산단 입지 예정지 전체가 농촌지역인 탓에 평생 고향을 지키고 살아온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 전체가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에 포함된 경기 용인특례시 남사읍 창3리 화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시청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고령의 주민들은 지난 6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 사람씩 연단에 오르며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달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발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이 ‘화곡마을의 산업단지 제척’을 요구하며 시위를 한 것.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중으로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도 항의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됐다”며 “정부 보상도 필요 없으니 마을을 산업단지에서 제척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창3리는 공사를 하더라
[용인신문] 용인시가 지역 내 교량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정자교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 내 교량의 안전상태를 긴급 점검하기로 한 것. 지난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은 지역 내 교량 827곳(처인구 517, 기흥구 195, 수지구 115) 전체다. 점검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기존 교량 확장 구간과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을 중점 점검한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한다. 변형이 쉬워 강도 설계에 유의해야 하는 교량이다. 시는 기존 교량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연결부 재료분리 및 콘크리트 균열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한다. 또 캔틸레버 형식의 확장 보도교는 용접부위 및 볼트 체결 상태와 바닥판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각 등의 균열, 노면 포장파손, 철근 노출, 누수 및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보수‧보강 등의
[용인신문] 용인소방서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개최한 ‘2023년 경기도 화재감식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 '2023년 화재감식 경연대회'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흥구 지곡동에 위치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화시험장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17개 소방서 18개 팀(팀별 2명씩 36명) 화재조사관이 참여해 화재감식 기량을 겨뤘다. 컨테이너에 침대와 옷장, 냉장고, 테이블 등 물품을 갖춘 일반 원룸 형태를 그대로 재현, 화재를 일으키고 진압한 뒤 화재감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현장 감식 후 발화요인 등 원인조사와 현장 조사까지 1‧2차에 걸쳐 실시됐다. 대회결과 최우수 팀에는 용인소방서(문수환 소방장‧김일주 소방교)가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에는 수원소방서(박원희 소방위‧이준표 소방교), 장려에는 의왕소방서(홍석빈 소방위‧민두현 소방장)가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며, 최우수로 선정된 용인소방서팀은 오는 6월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화재감식 경연대회’는 갈수록 복잡‧다변화되는 화재 양상에 맞춰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재조사관들의 과
[용인신문] 용인 서부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플랫폼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용인서부소방서 신설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구가 집중된 기흥·수지지역 주민들을 위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신설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용인시의회 김병민 의원은 지난달 27일 용인소방서에서 ‘플랫폼시티 내 용인 서부 소방서 신설 추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김 의원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플랫폼시티를 추진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용인소방서, 용인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용인 서부권(기흥·수지)의 인구 및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물 증가로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형 재난 컨트롤 타워와 소방 민원 편의성 등을 위해 플랫폼시티 내 계획 중인 소방서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와 경기주택공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은 지난 2018년부터 플랫폼시티 개발계획지구 내 약 9900㎡ 규모의 소방서 신설 부지 마련을 협의해 왔다. 수지구와 기흥구 등 용인 서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 등에 따른 소방 수요에 비해 소방 인프라가 부족해 십여 년 전부터 문제로 지적됐지만,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용인신문] 용인시가 민원부서에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치인 ‘웨어러블 캠’(보디캠)을 도입키로 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에 흉기 난동까지 이어지자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려고 마련한 대책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민원 업무 처리 담당자 보호를 위해 웨어러블 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청 민원실과 교통과, 사회복지과, 3개 구청 민원실, 38개 읍·면·동 등 민원 업무 처리 부서 51곳에 목걸이 형태의 휴대 장비 56대를 배치했다. 민원 상담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의 돌발 행위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고, 현장 상황을 증거로 남기려는 조처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장비를 쓸 경우 민원인에게 고지한 뒤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영상 촬영 고지만으로도 폭언·폭행 등의 위협을 자제하게 해 불법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가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 것은 민원인의 흉기 위협 등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토지 보상 문제로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망치로 출입문 등을 파손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2020년 11월에도 세금을 체납한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와 담당 공무원을 위협하며
[용인신문] 지난달 29일 수지구의 고층아파트와 처인구 지역 노인복지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3분께 수지구의 성복동에 위치한 아파트 20층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 내부 집기 등이 모두 소실됐다. 또 주민 10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놀란 주민들의 119 신고도 40여 건 이어졌다. 9층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4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 7시25분께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노인전용주거시설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소방대원 57명을 동원해 30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29명이 대피하던 중 1명이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층 거주자가 난로를 켜둔채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수지구 성복동의 아파트 단지 외벽모습.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
[용인신문]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의무 격리기간이 현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또 7월부터 코로나19 PCR검사와 신속항원 검사가 유료로 전환되며, 중증이 아닌 경증 환자는 입원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코로나19 격리 의무도 해제되고, 의료기관 등 일부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빠르면 내년부터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유료화되며, 예방접종이 국가필수 예방접종으로 전환돼 고위험군 등 필수접종 대상이 아니라면 자비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 3단계 조정 로드맵을 확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초 정도에 1단계 조치 후 두 세달 상황을 지켜보고 7월쯤 2단계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3단계는 완전한 ‘엔데믹화’ 단계로 방역당국은 빨라야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봤다. 1단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시기에 맞춰 시작된다. WHO긴급위원회는 이달 말~5월 초에 열리며, 이 위원회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한국도
[용인신문] 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오는 6월에 열리는 2023년 경기도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할 참가팀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지난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어린이들이 노래를 통해 안전의식을 깨우며 쉽게 배우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이다. 작년에 개최한 제23회 경기도 대회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보라어린이집이 유치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가 자격은 용인지역에 위치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이며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뉘어 유치부는 소방동요, 초등부는 자유곡 1곡을 선곡해 소방과 안전을 주제로 편곡 및 퍼포먼스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야 한다. 참가신청 및 문의사항은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로 문의하면 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119소방동요가 널리 퍼져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노래로 즐기면서 배우는 소방동요 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