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출발한 아름다운세상자원봉사(회장 임재빈)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깨끗하고 아늑한 생활 공간을 전해 주는 집수리 봉사 단체다. 단체가 꾸려지기 전부터 봉사를 해온 임재빈 회장은 분당에서 꽤나 유명한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인이다. 이런 그가 꾸준히 봉사를 해오 던 중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뜻을 모아 만든 봉사 단체가 바로 아름다운세상 자원봉사다. 인터넷 카페에는 1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에 직접 나서는 이들도 30~40명에 달한다. 시나 지역 관계 기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연결해 주면 너나 할 것 없이 노동꾼들이 되는 회원들은 주머니에서 얼마간의 돈을 내어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고 직접 가지고 가는 공구들로 뚝딱 집수리를 마친다. 처음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이제는 집수리 전문인이 다 됐다.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도 비교적 큰 시설인 무법정사부터 장애인 시설 한울공동체, 산 골짜기 어느 노인의 집까지 벌써 20군데가 훌쩍 넘었다. 임재빈씨와 함께 자원봉사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부인 장성애씨는 처음 아이들과 집수리 봉사를 다녀온 때를 잊지 못한다. 장
지난 21일 용인시중앙동사무소가 50여명의 주민들로 아침부터 북적였다. 이날은 중앙동주민자치센터가 매월 3째주에 실시하는 무료·이·미용봉사가 있는 날. 중앙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용사들도 총 출동했다. 이날 참석한 미용실만해도 리헤어, 파랑새, 소원, 헤어캐슬, 헤어라인, 유산숙 미용실 등 7개 미용실. 이들은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정성을 담아 깔끔하게 변신 시켰다. 이날 머리를 다듬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부터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처인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건강 체크도 받아 볼 수 있었다. 한 주민은 “없는 생활에 미용실 한번 가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무료로 다듬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몇 번씩 미용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운학 위원장은 “매월 실시하는 무료 봉사에 지역 내 업체 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앙동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무료 이·미용 봉사 뿐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
손바느질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여성의 아픔, 외로움을 달래며 한땀 한땀 천천히 떠가는 바느질은 규방 여인들의 한을 달래주는 탈출구였을 겁니다.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한일교류전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해인 규방의 변인자 선생. 단아하고 조용한 인품에서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녀는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조각보의 꿈을 찾아 내일로 이어주고 있다. 10여년 전 암 수술로 인해 정신적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그를 슬럼프에서 구해준 것이 규방공예였다. 해인은 규방공예 강좌를 접하면서 공예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었다.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특히 색상에서 느끼는 경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새롭게 인식하게 된 우리의 색은 생활 도처에 있었지만 그런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규방 공예, 아니 어쩌면 5방색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것인지도 모를 그녀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넓이와 깊이를 더해 가기만 했다. 이제 그녀는 규방 공예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한 눈팔지 않고 꾸준하게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온 그녀는 이제 우리나라 규방 공예계에서 알아주는 주인공이 됐다.
이등병과 가족의 포근한 만남육군 종합정비창 예하 특수무기정비단(이하 특무단·지휘관 중령 김송근)은 군내 자살과 탈영사고의 예방을 위해 이등병 가정과 연계한 후견인간부 격려활동을 통한 맞춤형 신상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무단은 매 달 이등병 부모에게 초청장을 보내 면회를 온 부모를 대상으로 지휘관, 후견인간부, 분대장이 동석해 만남을 갖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은 지난 4일에도 부모와 영내에서 간담회와 병영시설 견학 및 식사시간을 가졌다. 영내식당에서 조촐한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행사에 참가한 어머니들은 아들과 늘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는 부대원들을 또 다른 아들 삼으신 것 마냥 불쑥 껴안기도 하고 ‘아들~!’하고 부르며 상추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어느덧 후견인간부는 삼촌이 되어 있고, 분대장은 형이 되어 있었다. 특무단 지평하 이병의 아버지 지순찬(54)씨는 “부대의 1:1후견인 활동을 보니 아들의 군생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아들이 군생활하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것 같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 동석한 특무단의 오동영 준위는“앞으로 베게에 눈물 적실 일 없겠다며 고마움
올해 90세인데 누가 그 연세로 볼까. 고 장욱진 선생의 미망인 이순경 여사. 천진무구한 그림으로 보는 이들을 동심으로 이끌었던 장욱진 선생의 말년 화실 마북동 고택에서 이 여사를 만났다. 그녀는 현재 장욱진 선생에 대한 회고의 글을 집필 중이라고 했다. 평소에 불교 공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이 여사는 무릎 관절 때문에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수중 운동하는 외에는 건강하단다. 기거는 역시 마북동에 있는 작은 한옥에서 불교 공부를 하며 머물고 있다. 1986년 용인에 처음 내려와서 마북동 고택(화실)이 수리중일 때 한 달 여를 장욱진 선생이 작업실로 사용했던 화실이다. 화실이 없다고 그러니까 두손 화랑에서 지었어요. 이 여사는 고택에 매주 일요일 들른다. 일요일에는 애들이 모이니까. 5남매를 뒀는데 장욱진 선생이 유독 아꼈던 맏딸 장경수씨는 현재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운영을 책임지면서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운영을 위한 공부중이라고 했다. 경수씨도 아버지를 무척 따랐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던 장욱진 선생은 경수씨가 조잘조잘 수다를 떨면 배먹은 것 처럼 시원하다며 좋아했단다. 혹시 자녀 중에는 화가가 없을까. 둘째딸 장희순씨가 염색을 하고, 셋째 혜수
신갈로타리클럽(회장 김흥수)이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었다. 1987년 창립된 신갈로타리클럽은 현재 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봉사 활동부터 이웃을 돌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기흥구청에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전해달라며 보행보조기 40대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기탁된 보행보조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기흥구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김흥수 회장을 비롯해 국제로타리클럽 3600지구 양정분 총재 등 로타리클럽 임원진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이웃돕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갈로타리클럽은 이에 앞서 지난 1월도 2400여만 원 상당의 보행보조기 12대와 복지용 업무에 사용해달라며 차량 1대도 기탁했다. 이날 기증받은 전동휠체어는 기흥구 지역 내 용인장애인자립센터와 용인노인복지센터 등 장애과 노인시설에 기증돼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9명에게 전달됐다. 기
김재영 신임 예술감독의 취임을 기념하는 경기도립국악단 제82회 정기연주회 ‘和Ⅰ-성악과 만나다’가 오는 6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같은달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화합·조화·하나’를 의미하는 ‘和’는 국악관현악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기조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정기연주회 고정시리즈 중의 하나다. 김재영 예술감독이 앞으로 제시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음악적 방향과 새로운 색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솔리스트와 합창단이 선보이는 동·서양 갈라 콘서트, 36년 한결같이 우리 소리만을 고집해온 ‘경기명창 김영임’, 각종 콘서트와 오페라무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인혜’, 남자성악가 ‘바리톤 서정학’, 세계합창연맹(IFCM)이 뽑은 전세계 22개 합창단에 선정된 ‘안산시립합창단’ 등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소리의 향연을 선보인다.
한국민속촌 장터 공방에서 방짜유기 수저(놋숟가락, 젓가락)를 11년째 만들고 있는 김상구 김상국 쌍둥이 형제(75). 민속촌 유기는 혼수용품으로도 잘 나가는데, 더욱이 이들 수저세트는 튼튼하고 가벼운 방짜 수공예품인데다 다른 곳 주물 제품 보다도 저렴해서 더욱 인기가 높다. 이들 형제는 유기 수저 만들기를 19세부터 했으니 잠시 동안의 외도를 빼고도 50여이라는 긴 세월동안 수저만 만들었다. 당연히 방짜 놋수저 만드는 일은 우리나라 최고를 자랑한다. 먹고 살기 위해 배운 일. 당시는 누구나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인데다 더욱이 유기 만드는 직업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유기장이었던 부친은 일곱 남매를 키우느라 먹지 못해 돌아가셨을 정도였다. 쌍둥이 형제는 당시의 징그럽던 가난을 안타까이 회상한다. 생각도 없었어. 밥만 있으면 돼. 눈에 밥이 선했어. 쌀밥 한 그릇 먹으면 죽어도 원이 없을 정도였지. 그래서 밥밖에 몰랐어. 그런데 시방은 백만장자도 부럽지 않지. 허연 쌀밥도 싫으니. 유기장이란 직업이 예전보다야 나졌지만 여전히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 이들 형제의 소원을 잘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이들 형제의 소원은 무형문화재. 왜냐면 전국에서 두들겨
“스쿨존에서는 등·하교 하는 아이들이 주인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속도를 꼭 줄여주세요.” 1960년대 초반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길 교통봉사를 시작한 용인경찰서녹색어머니연합회. 이 단체를 거쳐 간 어머니 봉사자들도 만여명이 훌쩍 넘는다. 용인 지역 내 85개 초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 안전을 상징하는 녹색 복장과 녹색 깃발을 들고 집을 나선다. 아이들보다도 먼저 학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 회원들의 발걸음은 빨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 챙기는 것이 조금은 소홀해 질 수 밖에. 김영란 회장은 “어느날 아침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가 ‘엄마가 아침에 머리를 묶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섭섭한 얼굴로 말을 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라며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가 하는 일을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하고 아침에 스스로 챙겨 학교에 갑니다. 너무 감사하죠”라고 말했다. 이런 아침을 보내고 나선 교통봉사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바쁜 아침에는 일부 이기적인 운전자들 때문에 속도 상한다. 김 회장은 “스쿨존에서는 속도를 반드시 줄여야하는 것을 아는 운전자들이
이호선 가은MPC(주) 대표이사(축산기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용인지부장)는 용인에 돼지고기 고유 브랜드인 성산한방포크를 개발해낸 장본인. 축산물 브랜드가 드물던 10여년 전 용인축산기업조합을 이끌고 있던 그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조합원이 살아남는 길은 고품질 브랜드 개발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남들보다 앞선 생각을 한 그는 인삼과 당귀 갈근 녹각 등 35가지 한약재를 배합한 사료로 면역성이 강화되고 질 좋고 맛좋은 돼지고기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재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획득을 비롯 해썹 인증을 받은 도축장에서 도축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품질을 인정받은 우수 농축산물로 자리를 굳혔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죠. 처음에는 생산자나 판매자 모두 믿지 못했죠. 업계에서는 기적이라고 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다만 성산한방포크가 향토 브랜드이면서도 용인에서의 인지도가 100%에 이르지 못하는 점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거북이 처럼 느리지만 꾸준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거북이 전법을 견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그는 10년 전에 그랬듯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고를 칠 생각에
서울일보 주최, 대한민국 NGO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 지역봉사 및 환경 일꾼 10년...봉사.스포츠 마니아 “지난날 경안천은 발도 못 넣을 만큼 더러웠지만 경안천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 옛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일보 주최 제33회 대한민국 NGO 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 권병헌(46·모현면)씨의 말이다. 그는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사무국장,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2000년에 출범한 용인지역본부의 정책국장을 맡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강지킴이 운동본부’는 지난 2000년 출범한 단체로 현재는 광주, 여주, 이천 , 양평 등 경기도 동부권 7개 시·군에 지역 본부가 있으며 주민들의 환경 교육 등 다양한 개몽 활동과 더불어 대정부 건의 등 효과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장소고 있는 단체다.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권 국장은 이미 남모르게 펼치는 지역 환경 지킴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는 물론 부모가 없는 결식아동 돌보고 적십자봉사회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회, 로터리 봉사회, 모현면체육회,
용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09년도 4월부터 이동초등학교와 송전초등학교 5학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사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월 2회씩 총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각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향상 프로그램 “난 아주 특별해”와 또래관계증진프로그램“소중한 만남을 위하여”를 진행 된다. 복지관 관계자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해 전반적인 자아상 점검을 통해 왜곡된 자기 이해를 바로잡아 긍정적 자아상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친구관계증진 프로그램은 자기표현 훈련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지역사회 내 초등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학교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