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의 이해와 진단

  • 등록 2025.03.17 0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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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양재우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현외과 전문의)

 

양재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어깨 석회성 힘줄염(석회화건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신문 | 봄철이 되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한다. 겨울 동안 굳어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한 탓에 약화된 부위가 손상되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부위는 신체 관절 중 운동 범위가 가장 넓고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만큼 노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또한 다른 관절에 부위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인대, 신경, 윤활주머니 등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부상 위험도 높다. 특히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석회성힘줄염의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깨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의 이해와 진단에 대해 2회에 걸쳐 알아봤다.

 

2. 석회화 시기에 따라 통증 정도 달라, 정확한 진단 중요

발병 원인 중 하나인 ‘반응성 이론’에 따르면 ‘석회성힘줄염’은 발생단계에 따라 크게 형성기와 흡수기로 나눌 수 있다. 석회 침착물 형성기는 힘줄 내 압력이 오르지 않아 증상이 경미하며 자연치유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흡수기에는 흡수된 석회주위로 혈관증식이 일어나고 세포들이 모여들어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려 한다. 이때 석회주변으로 부종이 일어나며 이로인해 힘줄 내 압력이 증가하거나 힘줄 위의 점액낭이 자극되며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통상 환자들은 통증이 발생하는 석회 흡수기에 병원을 찾고 이때가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다. 가끔 크기가 15mm 보다 작거나, 형성기에 있는 석회가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 이때는 통증의 직접적 원인을 석회보다는 회전근개파열이나 충돌증후군, 유착성 피막염 등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석회성힘줄염은 증상이 없거나 환자 자신도 모르게 자연치유 된다. 하지만 석회 흡수기로 접어들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 주사나 체외충격파 등으로 유병 부위를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통증과 석회 간 연관성을 정확하게 확인 후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완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된 석회에 집착한 나머지 회전근개파열이나 충돌증후군, 유착성 피막염 등 다른 통증 질환을 간과해 놓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석회성힘줄염 예방은 무엇보다 과도한 어깨 사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어깨를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을 자제하고 가능한 팔은 어깨 아래에서 움직이도록 한다. 팔을 어깨 위로 올려야 하는 운동은 어깨 근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꼭 충분한 스트레칭 후에 해야 한다. 평소 아령 등을 이용해 어깨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 예방에 좋다.

용인신문 기자 news@yongi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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