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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에서 추진 중인 우수관 수문제어시스템이 정착되면 기흥호수를 비롯한 하천 수질악화의 주범인 초기우수 제어는 물론, 하수관 유지관리 및 유량관리 등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하수시설과는 최근 민자사업으로 진행 중인 기흥레스피아 인근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우수토실 수문제어 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토실이란 빗물 등이 유입되는 하수관과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는 우수관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우수토실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빗물과 생활하수가 한꺼번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가 하천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분류돼 왔다.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넘어선 하수 유입으로 인해 처리되지 못한 생활하수 등이 하천에 그대로 방류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한 기흥호수의 경우 인근 기흥레스피아 하수처리 용량이 작아 많은 양의 비가내리면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돼 악취 및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시에 따르면 수문제어시스템이란 우수토실에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해 일정 강우량을 넘어선 비가 내릴 경우 우수관을 격리, 하수가 석이지 않은 순수 빗물만을 하천으로 방류케하는 방식이다.
즉, 빗물과 섞인 생활하수 등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처리부하량을 넘기는 일을 제어하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수문제어시스템을 도입하면 생활하수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이 포함된 초기우수에 대한 제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초기우수란 도로변 맨홀 등을 통해 유입된 담배꽁초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다량의 오염물질이 포함된 초기우수 관리를 위해 환경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대응책이 제시됐지만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웠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수문제어시스템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하수관 내 수량을 상시 체크해 효율적인 하수관 유지관리가 가능해져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 하수시설과 관계자는 “일단 수질오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기흥호수 인근에 수문제어시스템을 시범 설치할 계획으로, 이미 해당시스템을 도입한 진주시와 서울시 등의 사례를 상세히 검토했다”며 “앞으로
시 전체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수시설과의 하수관거 수문제어시스템 적용은 시에서 진행 중인 우수정책 사례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