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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겨울엔 눈썰매 즐거움 선사
여름엔 물놀이 시원함 선물

용인시청소년수련원, 사계절 힐링 명소

은빛 설원으로 변신한 수련원의 산세와 어우러진 드넓은 슬로프가 겨울철 대표 여가 명소로써의 위용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질주로 흰 눈 위를 가르며 내려오는 이용객들의 모습에서 겨울 썰매장만의 짜릿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뜻의 무빙워크 설치로 체력 부담 없이 눈 내리는 풍경을 즐기며 정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여유롭다

 

다가올 여름, 축제의 무대를 위해 시원한 물놀이장으로 변신할 슬로프 모습이다 7월 열릴 30주년 워터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시즌 2만 2504명 이용 장사진
개원 이래 최다… 하루 평균 417명
이용료 파격적 감면… 주민 애용
봄·여름·가을·겨울 전천후 체험장

 

용인신문 | 용인의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뜨거웠다. 처인구 양지면의 고즈넉한 산자락에 위치한 용인시청소년수련원이 지난해 12월 20일~올해 2월 22일까지 65일간 운영한 겨울 썰매장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시민들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청소년들에게는 학업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성장의 공간을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용인의 대표 ‘겨울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 ‘40% 감면’의 힘… 시민들 ‘필수코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단연 이용객 수다. 총 2만 2504명이라는 개원 이래 최다 인원이 수련원을 찾았다. 하루 평균 417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1443명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의 이면에는 이상일 시장의 시민 중심 체감 복지 기조가 강력하게 작용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조례를 개정, 기존 2000원의 소액 정액 할인을 ‘이용료 40% 감면’이란 파격적인 혜택으로 전환했다.

 

전환 후 용인 지역 이용객 비중이 전체의 51.6%(1만 1606명)를 차지하며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확인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했다. 입장 수익은 전년 대비 105.7%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식당과 매점 등 부대시설 수익은 무려 366.8%로 폭증했다. 이유는 이용료 절감으로 여유가 생긴 시민들이 시설 내에서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냈음을 의미한다.

 

현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면 비용 부담이 큰데, 용인시민 할인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며 용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무빙워크가 바꾼 겨울 풍경… 시설 개선 미소

수련원이 이번 시즌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이용자 편의’다. 과거에는 무거운 썰매를 들고 가파른 경사를 직접 걸어 올라가야 했으나 새롭게 설치된 무빙워크는 이러한 고충을 완전히 해결했다. 지치지 않고 반복해서 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시험 준비로 쌓였던 답답함이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원한 바람에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며 “특히 무빙워크 덕분에 힘들지 않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다시 올라가던 순간이 가장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설의 작은 배려가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질을 높여준 셈이다.

 

■ 26개 야영 데크… 청소년 리더십 ‘쑥쑥’

겨울 썰매장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 수련원은 이제 사계절 전천후 체험장으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상반기부터는 수련원 내 26개의 야영 데크를 활용한 청소년 캠핑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텐트 대여 사업이다.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텐트를 비치하고 국가공인 청소년지도사가 상주하며 안전 교육과 텐트 설치 교육을 제공한다.

 

단순한 야영을 넘어 청소년들의 자립심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협동 중심의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개원 30주년, 여름 ‘워터페스티벌’ 정점

다가올 여름은 수련원 역사상 가장 뜨거운 시즌이 될 전망이다. 수련원은 오는 7월 17일부터 여름 썰매장을 운영하며 특히 7월 19일에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워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는 재단 산하 전 시설이 참여하는 연합 행사로 자연 속 물놀이와 다채로운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시민과 청소년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국가보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제복 입은 영웅(경찰·소방·군인·공무원)’ 가족들을 위한 특별 야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 유대감 강화와 공동체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김영우 대표이사는 “겨울의 성과를 발판 삼아 여름 프로그램과 캠핑 활동을 더욱 체계화 하겠다”며 “용인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배움을 얻고 스스로를 발견하는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촘촘한 복지망, 용인의 미래 설계하다

현재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청소년수련관부터 상담복지센터, 학교 밖 지원센터 ‘꿈드림’까지 촘촘한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올해 동백·보정 청소년문화의집과 용천어울림센터가 추가로 개소하면 용인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소년 복지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하얀 눈 위에서 시작된 용인의 활기가 시원한 물줄기와 푸른 숲속 캠핑으로 이어지며 110만 시민과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