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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초등여학생 175명 폭격 미군의 소행으로 밝혀져

 

용인신문 |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와 48명의 혁명수비대 지휘부가 폭사했다고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자랑스럽게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비극은 미군의 짓인지, 이스라엘의 소행인지를 가리는데 무려 10여일이나 걸렸다. 3월3일 이란남부의 미나브시에서는 175명의 여학생 시신을 매장하는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희생된 최소 175명의 여학생은 모두 어린이였다. 3월 8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폭격사건이 ‘미군의 토마호크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미군의 소행으로 드러나자 ‘이란의 자작극이다’라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발뺌했다. 미나브시 여자초등학생 폭격사건은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 뉴욕타임즈(NYT)에 의해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연속하여 특집기사로 보도되었다.

 

이란당국은 민주당을 지지하여 트럼프에게 좌파 방송으로 찍힌 CNN에 이란전쟁 취재를 허용하여 전쟁의 참상은 미국의 가정에 상세하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미국 여론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와 네타냐후에 비판적이었는데 미국언론에 의해 전쟁의 속살이 드러나면서 전쟁 반대여론은 찬성 27%를 압도하는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교 폭격은 토마호크미사일 2발이 30분 간격으로 발사되어 인명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민간인 밀집 지역에 인접한 군사시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여 이란국민 1500명 이상(최소치)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의 방송언론은 트럼프의 거짓말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의 책임 회피와 기만적인 전황발표를 충실하게 전달하여 이란전쟁에 비판적인 대다수 국민을 더욱 찌증나게 했다. 그러나 전쟁의 양상은 국내방송언론의 보도와 다르게 이란의 완강한 반격에 당황한 트럼프가 ‘정신승리를 선언하며 종전을 선언하겠다’는 출구전략을 모색할 정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 해군은 ‘유조선을 호위하라’는 트럼프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여 트럼프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러한 가운데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네타냐후를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히틀러 이후의 최대 전쟁범죄자다’라고 비판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미나브 여자초등학교 폭격참사를 ‘명백한 전쟁범죄다’라고 규정했다. 이러한데도 한국 외교부는 미국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