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예전부터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생활은 밴라이프였다. 봉고차 뒤를 고쳐 침대와 작은 부엌, 짐들을 넣을 서랍들을 만든 차.
어디라도 주차하는 곳이 앞마당이 되는 차.
호주에 오니 이렇게 생활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지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는 삼백 대가 넘는 차가 온다. 모두 차에서 지내는 건 아니지만 최소 절반 이상의 차들은 침대를 가지고 있다. 땅이 작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아홉 시간씩 하루 만에 운전하는 호주에서는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주차할 곳이 많아서 그런지, 일이 년만 지낼 수 있는 비자로 온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친구 덕에 그 맛을 봤다.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주차하고 아침 해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면 꽤나 행복하다. 숙소 값이 들지 않으니 좋은 방식의 여행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