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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도체 국가산단 정상 추진 “한목소리”

민주 임현수·국힘 김영식, 시의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임 “차질 없는 사업 진행”… 김 “지방 에너지 끌어와야”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여야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지방 이전론’과 ‘사업 재검토설’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하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임현수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대표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단이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원안 고수와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나란히 강조했다.

 

△ 임현수 의원 “반도체 산단은 미래 전략 핵심”

먼저 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임현수 대표의원은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건설 원안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임 의원은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력·용수·교통·주거 등 필수 기반시설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가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 등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 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통 문제와 관련해 “대규모 개발 후 보완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통 계획을 도시 발전의 전제 조건으로 삼아 광역철도망 확충 등 시민 체감형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영식 의원 “에너지 고속도로 집중해야”

이어 단상에 오른 국민의힘 김영식 대표의원은 최근 제기된 산단 이전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일관성 있는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산단 이전론에 대해 “반도체는 미세한 전압 강하만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초정밀 산업으로, 24시간 안정적인 기저 전력이 필수적”이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만으로는 첨단 팹(Fab) 가동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이전 논의보다 지방의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실효성 있는 전력 공급 체계 마련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삼면 SK하이닉스 산단의 공정률이 이미 단지 조성 80%, 기반 시설 90%를 넘어서고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토지 보상이 40% 이상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막대한 행정력이 투입된 국가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정책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 여야, “시간이 곧 보조금 … 인프라 구축 끝까지 챙길 것”

시의회 여야는 이번 연설을 통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경강선 연장’ 등 배후 인프라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감시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영식 의원은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으며, 임현수 의원 역시 “다양한 의견을 제도 안에서 조정하는 협치를 통해 시정 성공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여야 대표의 공동 행보가 반도체 산단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용인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향후 정부와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전력 및 용수 공급 계획의 철저한 실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용인시의회 민주당 임현수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대표의원이 지난 16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