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곳곳을 이으며, 국가 반도체 산업의 혈관 역할을 할 ‘반도체 대동맥’ 구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지난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처인구 지역 지방도 4개 노선의 신설 및 확장 사업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6133억 원을 투입해 15개 시·군에 25개 지방도 사업을 추진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경기도에 건의하며 공을 들여온 끝에 신청 노선 11개 중,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핵심 노선 4개가 포함됐다.
도 4차 도로망 계획에 포함된 노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방도 318호선 덕성~묵리 구간(2.26km) 신설이다.
약 714억 원이 투입되는 이 노선은 이동읍 묵리에서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직접 연결한다. 이는 향후 이동·남사읍에 조성될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되어 기업 물류 이동과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 내 상습 정체 구간인 지방도 321호선 역북~서리 구간(3.06km) 확장도 확정됐다. 학고개터널부터 사기막골 삼거리까지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넓히는 이 사업에는 약 534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용인대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국도 45호선으로 집중된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전망이다.
처인구 원삼면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뒷받침할 동측 연결망도 대폭 강화된다. 지방도 318호선 독성~백봉(5.53km) 구간과 백암~이천 설성(9.76km) 구간이 모두 4차로로 확장된다.
특히 백암~이천 구간은 용인시와 이천시가 지난해 6월 ‘공동 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도에 공동 건의한 숙원 사업이다.
두 반도체 거점 도시 간의 연결성을 높임으로써 반도체 생태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력망 도로 공동건설’ 방식이 적용되어, 도로 건설과 동시에 산단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는 효율성도 확보했다.
시는 이번 도로망 확충이 단순한 교통 편의 증진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필수 인프라라고 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계획 반영은 처인구에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들의 성공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도로 신설과 확장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나머지 건의 노선에 대해서도 수정 계획이나 차기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4차 경기도 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된 용인지역 도로 4개 노선노(용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