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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트럼프… 신뢰 잃은 미국

 

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일(현지 시간) 백악관 대국민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는 살벌한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는 ‘NAT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으면서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군대 파병을 거부한 유럽 동맹국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서도 SNS를 통해 ‘도움이 안된다’는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백악관은 이 내용을 삭제했다고 한다.

 

이란은 트럼프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이 항복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26조 2000억원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했고 국회에 추경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야는 이 대통령의 추경 요구에 여야가 협의를 하고 일단 4월 10일(금요일) 국회 본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 26조 2000억 원을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4일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이란전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자세에서 벗어나 ‘이란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도발한 것이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중국 방문 이전에는 전쟁을 끝낼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스라엘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가 전쟁에서 발을 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답답하기만 하던 국제뉴스에 모처럼 희망적인 소식도 들린다. 지난 3월 31일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원유 73만 배럴을 싣고 쿠바 마탄사스 항에 입항했다. 러시아는 트럼프의 쿠바 봉쇄를 거부하고 원유를 보냈는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의약품과 분유 등 식료품 공급도 봉쇄해왔는데 러시아가 이것에 균열을 낸 것이다. 유엔은 회원국에게 쿠바에 식량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은 곧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 에너지장관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4월 2일, ‘러시아는 쿠바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두 번째 유조선이 원유를 선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