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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현·정 “용인시장 적임자는 바로 나”

민주당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 ‘100년 용인’ 미래 청사진 대결
반도체 클러스터 처방 제각각… 배후도시 vs 속도전 vs 기본소득

용인신문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춘숙·현근택·정원영 예비후보가 합동 토론회를 통해 뜨거운 정책 대결을 펼쳤다.

세 예비후보들은 지난 9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합동토론회에서 ‘100년 용인’ 미래 비전을 놓고 각론을 펼쳤다. 특히 용인의 핵심 현안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이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각기 다른 실현 방안과 행정 철학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3인3색’ 해법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단연 반도체 클러스터였다.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3인 3색의 해법을 제시했다.

 

현근택 예비후보는 ‘속도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현 후보는 “삼성전자 1기 팹을 조기에 가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토부, 산업부, 지자체, 삼성 등이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호남 이전설 등 외부 논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신속한 토지 보상과 단지 조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원영 예비후보는 파격적인 ‘반도체 기본소득’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수익 등을 ‘용인 와이페이’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직접 환원하고, 아동·청소년에게 매달 10만 원씩 지급하는 저축성 예금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UN AI 허브’ 유치를 통해 용인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결합한 미래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예비후보는 ‘자생력 있는 배후 도시’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국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용인시가 반도체 관련 5자 협의체에 직접 당사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전력과 용수 문제는 물론 교통·교육·의료가 동시에 구축되는 첨단 스마트 시티 조성을 공약했다.

 

■ 동천동 물류단지·교통망 ‘공방전’

수지구의 숙원 사업인 동천동 물류단지 개발을 두고는 정 후보와 현 후보 간의 날카로운 설전이 오갔다.

 

정 후보는 “용인시 지분이 있는 만큼 시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공공 주도 개발을 통한 ‘수지 테크노밸리’ 육성을 주장했다.

 

이에 현 후보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복합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해관계 조정 능력을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각기 다른 철도망 비전이 제시됐다. 정 후보는 GTX-A와 SRT 구성역 정차 등을 잇는 ‘3축 초광역 철도망’을, 현 후보는 기흥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에 도달하는 ‘YTS(용인·분당 급행철도)’ 신설을, 정 후보는 응급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30분 생명 안전 도시’ 구축을 각각 내걸었다.

 

■ “누가 돼도 정권 교체 밀알 될 것”

정책 검증 과정에서의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는 토론회 말미에 ‘클린 경선’과 ‘원팀 승복’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정 후보는 용인시장 탈환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정의했고, 현 후보와 정 후보 역시 페어플레이를 통한 승복과 본선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네거티브 없는 정책 중심의 무대로 꾸며져, 특례시 용인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각 후보의 행정 역량과 비전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민주당 용인시장 후보 경선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각 50%씩 반영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6일 합동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들이 토론회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근택, 정축숙, 정원영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