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지난 4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X에 올린 이스라엘을 완곡하게 비판한 글과 사진이 국제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옥상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로 밀어서 떨어트리는 영상을 보고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중략) 이는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유대인 학살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4월 11일 이스라엘 외무부는 X를 통해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발생한 유대인 학살 사건을 경시한 것이다.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무부의 반박에 재반박 글을 올리고 이는 X에 서비스되는 번역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많은 가입자가 공유했다.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은 “무슬림권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비판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특히 유럽에 영향을 끼쳤는데, 많은 시민과 정치인들이 리트윗하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가리켜 “국익에 저해되는 경솔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이 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침략전쟁에 대한민국 외교부는 침묵으로 일관하여 이란 전쟁을 규탄하는 다수 국민을 답답하게 했었다.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은 ‘만시지탄이지만 시의적절했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수 백자 씨는 “그동안 고구마 100개를 먹고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했는데,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것을 보고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말했다.
솔직히 말해 그동안 우리 외교부의 대응은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외교부는 신중한 것도 좋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앞에만 서면 겁내고 머뭇거리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대한민국이 과연 자주적인 외교권을 행사하는 국가인가 의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이 적시한 헌법정신에 따라 미국이 되었든, 이스라엘이 되었든 침략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그것이 주권 국가 외교부의 당당한 자세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미국, 이스라엘에는 무조건 굴종적인 사대주의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