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6·3 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용인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과 제3지대 후보들이 맞붙는 ‘4자 필승 구도’로 급재편 되고 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대결 양상이었던 선거판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독자 노선 구축으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재 용인시장 선거는 재선 고지를 향해 뛰는 국민의힘 이상일 현 시장과 본경선을 통과하며 기세를 올린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후보를 내세우며 ‘4파전’을 예고 하고 있는 것.
개혁신당은 최근 송창훈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을 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또 조국혁신당 역시 서남권 조직부총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4파전이 굳어지는 배경에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결렬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여지를 두고 있으나, 정개특위 갈등으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민주당이 당초 약속했던 중대선거구제 확대 등을 국민의힘과의 합의 지연을 이유로 추진하지 않자, 제3지대 정당들의 반발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의 정개특위 사퇴는 범여권 연대의 균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개혁신당은 ‘동탄 모델’의 재현을 목표로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범보수 야권 역시 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조국 대표의 평택을 출마와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등판 등 중앙 정치의 쟁점들이 맞물리며 각 정당은 ‘각자도생’의 길을 택할 것 이라는 관측이다.
이렇다 보니 용인시장 선거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의 단일화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민주당과 국힘 후보 측에서는 제3지대 후보들의 완주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라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4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될 경우, 거대 양당 후보들은 제3지대 후보가 흡수하는 ‘3~5%’의 지지율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으로 향하는 진보 표심을,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으로 쏠리는 젊은 보수 표심을 단속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용인은 역대 선거에서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사례가 많다”며 “이번 4파전은 후보 개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정당 간의 지지율 잠식 전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남권 조국혁신당 조직부총장
송창훈 개혁신당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