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천상병 시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봄 소풍’ 성료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김용희)는 지난 4월 18일, 서울 노원구 ‘천상병공원’ 일대에서 ‘천상병 시인과 수락산의 문화적 의미’를 주제로 한 2026년 봄 문화 탐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시의 거목인 천상병 시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가 호흡했던 지역 공간과 연결해 직접 체험함으로써, 회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동문학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최현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문을 연 1부 행사는 시인의 대표작 「귀천」 낭송으로 시작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김병호 예술감독의 안내로 진행된 문화 탐방은 ‘천상병공원 정자’를 출발해 ‘천상병 산길’로 이어지는 약 40분간의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락산 자락에 조성된 시비(詩碑)와 조형물을 살피며 생전 시인이 추구했던 무욕(無欲)의 가치와 순수한 문학 정신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소를 옮겨 ‘수락산 숲속 교실’에서 진행된 2부 행사는 안수연 간사의 진행 아래 신입회원 환영회와 친교의 장으로 꾸며졌다. 김용희 이사장은 따뜻한 환영사로 선후배 작가들을 독려했으며, 이어지는 ‘이음 게임’과 ‘반전 보물찾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정적인 숲속 교실을 활기찬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참석한 아동문학인들을 다시금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아동문학계를 이끌어온 원로와 중진들이 대거 집결해 자리를 빛냈다. 김은숙·김옥애·송재찬 원로작가와 정두리 새싹회 전 이사장, 정용원 원로시인, 신동일 아동문학평론사랑회 부회장, 안종완 아동문예 발행인, 김봉석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정혜원 전 박경리문학관장, 원유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 최명란 천상병시인 기념사업부 이사장 등을 비롯해 강진, 경주, 충주, 원주, 안성 등 전국 각지에서 50여 명의 문학인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시인의 삶과 문학이 깃든 현장을 ‘살아 있는 문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용희 이사장은 “이번 봄 소풍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동심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문학적 공감대를 나누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