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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가 남이가?”

 

용인신문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5월 14~1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5월 21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나 현재 상황은 민주당의 전반적인 우세 속에 광역단체장 선거에 국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민주당이 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을 휩쓸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조작 기소 특검을 추진하고 이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영남권 선거가 혼전 양상이다. 일부 여론조사는 대구, 부산, 경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울산을 더해 4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일이 3주 남은 현시점의 판세는 극히 유동적이며 돌출 변수에 의해 심하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상황을 낙관했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역감정에 의존한 선거에 몰두하고 있다. 정책은 실종되었고 대구 시장에 김부겸 후보가 당선될 것인가와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 평택 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후보의 당선 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는 투표함이 열려봐야 알 수 있다. 투표율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결과가 요동칠 수 있다. 현재의 추세로 보면 윤석열 내란 사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거부감으로 투표 불참이 점쳐지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조작 기소 특검에 대한 반발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혼전 양상의 선거전에서는 자책골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된다는 게 그간의 경험이다. 유권자는 누가 지역 발전의 적임자인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후회 없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감정적인 투표는 반드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가운데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예수상을 부수고 가톨릭 수녀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데도 일부 극우 단체는 이스라엘 국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6·3 지방선거의 높은 투표율로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만개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