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 맑음동두천 19.2℃
  • 흐림강릉 18.5℃
  • 맑음서울 21.6℃
  • 구름많음대전 22.9℃
  • 흐림대구 20.6℃
  • 흐림울산 18.5℃
  • 흐림광주 24.7℃
  • 구름많음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20.7℃
  • 구름많음제주 22.2℃
  • 맑음강화 17.2℃
  • 구름많음보은 20.9℃
  • 흐림금산 22.8℃
  • 흐림강진군 22.6℃
  • 흐림경주시 19.4℃
  • 구름많음거제 20.8℃
기상청 제공

“잘라내던 시대 끝났다” — 선근종 치료, ‘태워서 줄이는 시대’로

 

용인신문 | 자궁을 열어 도려내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선근종 치료의 방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칼이 아니라 에너지다.

2026년 스웨덴에서 진행된 무작위 대조시험(RCT)은 이 변화를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준다.

 

관련 연구는 마이크로파 소작(MWA)과 자궁동맥색전술(UAE)을 비교했는데, 결론은 단순하다.

둘 다 증상 개선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회복의 속도에서 차이가 났다.

 

MWA(마이크로파 소작)는 병변을 직접 태워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나며 크기가 줄어드는 구조이고, UAE(자궁동맥색전술)는 혈류를 차단해 병변을 굶겨 줄이는 방식이다.

같은 ‘비수술’이라는 틀 안에서도 환자가 체감하는 회복은 달랐다.

 

MWA는 통증과 회복 기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향을 보였고 일상 복귀 시점 역시 더 앞당겨졌다.

이 변화는 단순히 시술 하나가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 치료의 사고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과거 선근종 치료의 핵심은 문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택지는 절제하거나, 경우에 따라 자궁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이제 질문이 달라지고 있다.

 

조직을 반드시 잘라내야 하는가.

자궁을 유지한 채 조절할 수는 없는가.

 

에너지 기반 치료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대신,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낮추며 자궁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즉 '완치'가 아니라 '관리'라는 개념이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선근종 치료는 하나의 질환 치료를 넘어선다.

자궁을 단순한 장기가 아니라 ‘환경’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혹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 혹이 자궁이라는 공간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다.

 

결국 치료의 목적도 제거가 아니라 환경의 최적화로 이동한다.

특히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에게 이 변화는 결정적이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치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식 전략의 문제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난임전문기자의 시선에서 보면 이 흐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방향이다.

 

앞으로 선근종 치료는 절제 중심 치료, 혈류 차단 치료, 그리고 에너지 기반 치료라는 세 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점점 덜 침습적이고 더 보존적인 방식으로 이동할 것이다.

 

다만 중요한 전제가 있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만능 치료’는 없다는 점이다.

병변의 위치와 범위, 자궁의 상태, 그리고 임신 계획에 따라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결국 기준은 바뀌고 있다. 얼마나 제거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남겼느냐다.

선근종 치료는 지금 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

 

 

※ 본 콘텐츠는 난임전문기자가 국내외 생식의학 관련 연구, 정책 자료, 통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전달하는 해설입니다. 의학적 판단과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지: AI 생성 (ChatGPT, OpenAI) /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시각 자료입니다.

 

※ 이 기사는 아기성공연구소 제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