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법공양 봉행자들이 각각 공양을 마치고 단상에서 인사하고 있다
법요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연등을 들고 제등행렬에 나섰다 이들은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가정의 평화와 사회의 안녕을 기원했다
용인신문 |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용인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자비와 화합의 등불을 밝혔다.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와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2026 용인시민연등축제’가 지난 17일 처인구 마평동 세리박위드용인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 정호스님, 현태주 불교문화보존회장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불자, 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제는 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연등 행진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봉축법요식에서는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이 경건하게 봉행됐다.
특히 이번 육법공양은 선봉사 김승현·화운사 박정현 어린이 화동이 선두에 서고, 반야선원 이영희·대각사 김채경 불자가 태공으로서 부처님 전에서 공양물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각계 인사와 불자들이 짝을 이뤄 의미 있는 공양물을 전달했다.
향은 현태주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장과 화운사 이현주 불자가, 등은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과 선봉사 이향희 불자가, 꽃은 이언주 국회의원(용인시 정)과 홍림사 박선숙 불자가, 과일은 최영철 용인시문화원장과 조계사 이혜정 불자가, 차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과 백련사 해원심 불자가, 쌀은 주상봉 용인불교문화보존회 명예회장과 동도사 유선녀 불자가 각각 봉행했다.
또한, 이날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2000㎏을 용인시에 기탁하며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몸소 실천했다. 시는 기탁받은 쌀을 관내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법요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연등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제등행렬은 경찰 차량의 호위 속에 용인문화원 취타대를 선두로 각 사찰의 장엄물 차량과 신도들이 뒤를 이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용인실내체육관을 출발해 중앙지구대 앞 삼거리와 처인구청을 거쳐 다시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는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가정의 평화와 사회의 안녕을 기원했다.
현태주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장은 “삼라만상이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일상의 자리를 도량으로 삼아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광열 제1부시장은 “시민연등축제는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라며 “어둠을 밝히는 연등처럼 우리 사회에도 상생과 화합의 빛이 널리 퍼지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장 정호스님은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2호인 연등회를 재현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며 “오늘 밝힌 봉축 연등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