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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 이스라엘 감싸기 급급한 외교·안보라인

 

용인신문 | 위성락 안보실장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민주노총은 이재명 대통령은 위성락 안보실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국제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선박에 우리 국민 2명이 포함된 것에 관한 대책 마련에서 비롯되었다.

 

이 자리에서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스라엘의 영해도 아닌 해역에서 선박을 나포한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이 비판’하자 황당한 변명을 했다. 위 실장은 ‘가자 사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원인이었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시종일관 ‘가자지구는 현재 이스라엘이 통제하에 있다’는 발언을 했다. 답답한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이스라엘에 체포된 것에 분노했고 ‘유럽 여러 나라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입국하면 체포하여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인도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네타냐후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ICC 체포영장 집행도 검토하라고 지시하자, 이스라엘은 우리 국민 2명을 서둘러 석방했다. 이날 KTV로 생중계로 방송된 국무회의 영상을 보면 위성락 안보실장을 비롯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현실 인식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지나치게 저자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이재명 정부도 친미사대주의에 경도된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방송으로 국무회의를 지켜본 국민 대다수가 ‘위성락 안보실장이 마치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같아 보였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논점은 간단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땅이며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인식이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이해하지 못한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옹호하기에 급급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으로 대표되는 정부 내의 소위 동맹파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침략전쟁을 일으켰음에도 한 줄짜리 비판성명도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미국과의 외교적 엇박자를 내면서까지 이스라엘 총리 체포를 운운하는 것은,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즉흥 외교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네타냐후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전범이다’며 ‘이 대표는 이스라엘 대변인이냐’고 반박했다. 이 땅에는 검은 머리 미국인이 참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