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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선거, 언제까지 해야 하나

 

용인신문 | 5월 28일부터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에 들어가면서 6.3 지방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6일과 투표일을 포함한 일주일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막판 총력전이 전개되었다. 5월 29일~30일 양일간은 사전투표가 실시되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본 뒤에 투표하게 된다. 반면 본 투표자는 사전투표 후의 여론 동향을 알지 못한 채 투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선거법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둔 것은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 결과 왜곡을 막자는 취지였다. 여론조사는 투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여론조사를 빙자하여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가 악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계각층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폐지하자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간 유권자는 투표일만 주권자이고 나머지 기간은 국외자의 위치에서 정치에서 소외되어왔다.

 

정치권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폐지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그대로 두는 것은, 거대 양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선거제도가 일찍이 정착된 나라에서는 대부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5월 26일~27일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41%,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7%로 오차범위(±3.5%포인트) 안 접전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SBS가 25~27일 3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는 정원오 후보 46%, 오세훈 후보 35%로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모두 14곳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이 9곳에서 우세하고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군 선거구 1곳 우세, 나머지 4곳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끄는 용인시장선거는 여론조사기관의 발표가 제각각이다. 종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볼 때, 양당 모두 아전인수격으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