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만나 한반도 정세와 중동 문제, 경제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공식 정상회담 외에도 행사 기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석해 한미동맹과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성사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제사회 긴장 완화에 기여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완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두 정상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운영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자유로운 해상 교통이 유지돼야 국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중동에서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인 것처럼 한반도 역시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현안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선산업 협력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선 분야를 포함한 전략산업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협력 체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세 나라의 협력이 역내 안정과 평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강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양국 정상이 긴밀히 협력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증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공식 일정뿐 아니라 행사장 이동과 기념촬영 등 여러 계기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쌓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안을 놓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초청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 18일(오늘)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는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외교 무대 복귀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