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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 에코타운’ 10년 만에 준공 ‘본격 가동’

용인레스피아 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복합 환경 인프라 시설
지하서 하수 처리 악취 걱정 끝
지상엔 야구장 1면·축구장 2면
캠핑 공간·야외무대 등 들어서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지역 도시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될 공공 환경기초시설이 완공됐다. 시는 지난 1일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용인레스피아 부지에 대규모 복합 환경 인프라 시설인 ‘용인 에코타운’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용인 에코타운 사업’은 지난 2016년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지 약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 2848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시와 민간사업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등 11개 사가 공동 출자한 휴먼에코랜드㈜가 시행을 맡아 안정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 하수·슬러지·바이오가스 시설 지하화

이번에 준공된 용인 에코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하수처리장 기능에만 머물지 않고, 하수 슬러지 자원화 및 바이오가스 생산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는 초현대적 ‘복합 환경시설’로 건설됐다는 점이다.

 

악취 유발 가능성이 있는 모든 처리 시설은 용인레스피아 지하 5만 1046㎡ 부지에 완벽하게 지하화하여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시는 에코타운 조성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 2만 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용인레스피아의 하루 총 하수처리 용량은 기존 5만 6000톤에서 7만 8000톤으로 크게 늘어나 한강수계의 수질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자원 순환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찌꺼기(슬러지)를 하루 220톤 규모로 건조해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슬러지 자원화(소각) 시설’을 갖췄다.

 

이와 함께 하루 150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사료나 퇴비로 전환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도 통합 구축했다.

 

이 같은 통합 처리 구조 덕분에 그동안 민간에 위탁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시가 추진 중인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의 수소 생산 연료로 공급되는 것은 물론, 시설 운영에 필요한 자체 열원으로도 재활용되어 탄소 중립과 폐자원 효율 극대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지상에는 국제규격 축구장과 체육관

지상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체육·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지상 부지에 야구장 1면과 국제규격 축구장 2면을 비롯해 캠핑장, 야외무대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여가 생활의 질을 높였다.

 

또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주민편익동을 건립해 다목적 체육관 등 실내 문화·체육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시는 준공에 앞서 주민 편의를 돕고 개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상 체육시설을 임시 개방해 왔으며, 이용 시민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 운영 돌입 준비를 마쳤다.

 

■ 반도체 산단·배후 주거지 조성 탄력

이번 에코타운 준공의 가장 큰 의미는 처인구 지역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을 붙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현재 처인구 일대는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엄청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일원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와 상업·교육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코타운 준공으로 하수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처인구 일대의 공동주택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등 그동안 묶여있거나 정체되었던 각종 개발사업이 한층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에코타운 준공으로 도시의 필수 기반시설인 하수처리 용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처인구 일대의 공동주택과 산업단지 등 주요 도시개발사업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용인특례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튼튼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에코타운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