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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인연의 끈

 

용인신문 | 10년 전 태국 여행을 할 때 만났던 사람이 있다. 방콕에서 가장 큰 주말 시장인 짜뚜짝. 동대문종합시장을 펼쳐 일 층에 깔아놓은 것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작은 수공예 가게들이 모여있다. 미로처럼 엮인 길을 헤매던 우리들은 레게음악이 흘러나오는 한 가게를 마주쳤다. 신난 우리들은 춤을 추며 들어갔고, 주인은 환하게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몇 살이냐고 묻고, 순식간에 타위의 가족들을 알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급기야는 한 명씩 어울리는 옷을 골라 선물해 주기까지 이른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환대에 어안이 벙벙해 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에 이후 방콕에 갈 때마다 그 집에 들러 지내게 되었다. 한동안 태국에 갈 일 없어 연락이 끊겼다가 5년 만에 연락했어도 너는 내 한국 딸이라며 언제든지 집에 오라고 해준 타위. 그리고 신기하게 그대로인 집. 참 인연이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