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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시, 경기도 최초 공공기관 통합 ‘사이버 방패’ 구축

8개 공공기관 원스톱 보안 관제 … AI가 이상 징후 실시간 탐지

용인신문 |

 

 

 

“새벽 3시, 공공기관 서버를 향해 해커가 침투를 시도한다.” 예전 같으면 각 기관이 저마다 알아서 막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어느 한 곳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순간 용인시 사이버침해대응센터가 즉시 이를 포착하고 공격을 분석해 대응한다. 마치 도시 전체를 지키는 디지털 CCTV 관제센터가 생긴 셈이다.

 

용인시가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맞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보안망으로 묶는 ‘사이버 방패’를 완성했다.

 

시는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대폭 확장하고 공공기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사이버보안 관제체계를 구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최근 랜섬웨어와 개인정보 탈취, 서버 마비 공격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단 한 번의 해킹으로 민원 서비스가 멈추고 시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다.

 

시는 이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4㎡ 규모였던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8.6㎡로 넓히고 노후화된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자동 분석 시스템까지 도입해 사이버 공격을 더욱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도 최초로 공공기관 전체를 하나의 보안망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용인도시공사와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산업진흥원,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자원봉사센터,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 용인시장학재단 등 8개 기관에 신규 보안장비를 설치하고 이를 용인시 사이버침해대응센터와 연계했다.

 

이제는 개별 기관이 홀로 해킹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가 실시간으로 공격을 탐지하고 분석해 공동 대응하는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장비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공공기관 가운데 보안 인력이 부족한 곳도 용인시의 통합 관제망 안에서 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는 시설을 늘린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사이버 안전망을 새롭게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