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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문해력 걱정하는 시대…전국 독서 고수들, 용인서 글솜씨 겨룬다“

제33회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 8월 10일 시작
'올해의 책' 10권 가운데 한 권 읽고 응모

 

용인신문 | "책을 읽는 사람은 줄었지만, 좋은 책을 끝까지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사람은 더욱 귀해졌다."

 

스마트폰과 짧은 영상이 일상이 된 시대. '문해력'이 교육과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 독서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쓰기 무대가 용인에서 열린다.

 

용인시는 오는 8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 '제33회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이 대회는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 누구나 참여하는 대표 독서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2026 용인특례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10권 가운데 한 권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소설과 에세이, 인문서,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선정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자신의 관심에 맞는 책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선정 도서는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 성해나의 '혼모노', 김신지의 '제철 행복', 함세정의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을 비롯해 '호랭떡집', '꽁꽁꽁 좀비', '나는 닭', '따끈따끈 붕어빵 대결' 등 모두 10권이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 6명이 작품의 이해도와 독창성, 표현력, 문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을 포함한 22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에도 상금과 용인시장상이 수여된다.

 

특히 초등학생과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 군인, 지식정보취약계층까지 별도 부문을 마련해 독서를 사랑하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지난 1994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17년부터 참가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전국 규모의 독서문화 행사로 성장했다. 수상작은 매년 작품집 '처인성'으로 발간돼 지역 공공도서관에 비치되며, 독서문화의 기록으로도 남는다.

 

용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독서와 글쓰기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책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을 잇고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