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8.9℃
  • 흐림강릉 24.8℃
  • 구름많음서울 30.4℃
  • 흐림대전 28.2℃
  • 흐림대구 32.2℃
  • 구름많음울산 28.9℃
  • 흐림광주 28.9℃
  • 구름많음부산 28.7℃
  • 구름많음고창 28.1℃
  • 구름많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8.2℃
  • 흐림보은 27.1℃
  • 흐림금산 29.1℃
  • 구름많음강진군 29.5℃
  • 흐림경주시 31.0℃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생활/문화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모여라“

강사가 직접 찾아오는 '용인런' 떴다

 

용인신문 | 시민들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제 평생학습관까지 갈 필요가 없다. 동네 카페든,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이든, 학교든, 시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온다. 용인시는 시민이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강사가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온시민 용인런' 하반기 학습모둠 모집에 나선다.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 '온시민 용인런'은 시민들이 스스로 5명 이상의 학습모둠을 꾸려 배우고 싶은 내용을 신청하면 시가 전문 강사를 연결해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강의실이 아닌 시민들의 생활공간이 곧 배움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생활체육, 공예·원예, 음악, 미술, 인문사회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72개 강좌가 마련됐다. 시민들은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오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모둠은 9월부터 11월까지 최대 16시간 동안 전문 강사의 무료 강의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는 이유는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맞춰 찾아가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실제 상반기에는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 교사, 동호회 회원은 물론 경로당 어르신과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형태의 학습모둠이 운영됐다.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에서 모두 51개 모둠, 38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강좌는 생활체육 분야의 '4060 만성통증 집중회복 프로그램'이었다. 근육통과 자세 교정, 스트레스 완화 운동을 배우려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같은 강좌만 3개 학습모둠이 운영될 정도였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강의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터초등학교 교사들은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며 이런 강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병원만 다니던 통증을 운동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해까지 연 1회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모델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학습모둠 신청은 4일부터 18일까지 용인시 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팩스, 또는 기흥평생학습관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장소를 정하고, 강사가 찾아간다.' 평생교육의 무게중심이 기관에서 시민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민이 원하는 곳 어디든 교실이 되는 '온시민 용인런'은 평생학습의 문턱을 한층 낮춘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