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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샤워기 속 세균까지 잡는다…용인시, 여름철 '레지오넬라 비상 점검’

 

용인신문 |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병원 냉각탑과 샤워기, 수도꼭지 등 물을 사용하는 시설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대표적이다. 용인시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환경 점검에 나섰다.

 

용인시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는 오는 12일까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모두 18개 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냉각탑수와 급수시설이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관리 실태를 집중 확인한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즉시 소독과 시설 개선 조치를 실시하고, 재검사를 통해 관리 기준 충족 여부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시설 관리자에게는 급수시설과 냉각탑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적정 수온 유지 등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염된 냉각탑수나 샤워기, 수도꼭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한 물방울을 들이마실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고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은 물론 호흡부전과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은 급수시설과 냉각탑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등 시설 관리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지속적인 환경 검사와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