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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상욱 시의원, 베트남 공무출장 ‘보이콧’… 자질론 확산

국힘 대표의원과 언쟁 후 불참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이상욱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베트남 다낭시와의 공식 교류·협력 출장을 불과 하루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시의회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시를 공식 방문 중이다.

 

다낭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출장은 장정순 의장을 비롯해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이상욱 민주당 대표의원,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이상일 용인시장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의회 대표단은 이번 출장에서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 방문, FPT 하이테크·반도체 R&D센터 협력 점검,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 점검 등 첨단산업과 청년 교류를 아우르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원은 출국 하루 전인 지난 3일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측이 추진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발표하기로 합의됐다가, 민주당 측의 번복으로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발표한 ‘용인 반도체 관련 성명서’와 관련해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강 의원과 언쟁 후 시의회 측에 출장 불참을 통보했고, 이후 장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동료 의원들이 “공무 출장을 사감으로 팽개쳐서는 안 된다”며 거듭 설득했으나 끝내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출장에는 시의원 1인당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포함해 169만 2000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다만 현행 공무원 여비처리기준에 따라 이 대표의원의 불참으로 발생한 손실 예산은 환수 조치될 예정이다.

 

문제는 예산보다 ‘시민의 대표’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점이다. 주민의 대표이자 공인으로서 국제 공식 교류 일정을 정쟁과 개인적 감정으로 거부해 국가 및 도시간 신뢰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다.

 

상대 도시 및 유관기관과의 약속된 의전을 일방적으로 깨뜨려 외교적 신뢰를 실추시켰고, 함께 방문길에 오른 용인시 대표단마저 난처한 처지에 몰아넣은 것이다.

 

익명의 한 시의원은 “정치적 이견과 정당 간 갈등은 의회 안에서 입법과 토론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사적 연유와 정쟁 때문에 공무 출장을 보이콧하는 것은 지방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의무와 윤리를 저버린 행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이 대표의원에 대한 ‘자질론’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 대표의원은 공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과 엄중한 성찰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용인시의회 대표단이 주다낭 총영사관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베트남 출장은 이상욱 민주당 대표의원이 출장 하루전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