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급식이나 간식을 통해 과일을 접할 기회가 많다. 그렇다면 집에서 부모와 생활하는 아이들은 어떨까. 용인특례시가 이처럼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되는 어린이 6500명의 집으로 제철 과일을 직접 보낸다. 아이 한 명당 4만원 상당이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의 ‘2026년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통해 지역 내 가정보육 어린이 6500명에게 신선한 제철 과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순히 과일 한 상자를 나눠주는 사업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철 과일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 동시에 경기지역 과수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자는 취지다. 아이의 밥상과 농가의 소득을 하나의 꾸러미로 연결하는 셈이다.
사업에는 총 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서 올해 8월 또는 9월 중 가정양육수당이나 부모급여를 현금으로 받은 가정보육 어린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1인당 4만원 상당의 제철 과일 꾸러미가 한 차례 제공된다. 꾸러미는 과일이 맛있어지는 가을철인 10월부터 12월까지 각 가정으로 순차 배송된다. 부모가 별도로 수령 장소를 찾을 필요 없이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신청은 8월 18일 오전 9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다.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경우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늦게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별도 기회도 마련했다. 8월 또는 9월 출생아 가운데 부모급여가 소급 지원된 아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사업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 신청이 제한될 수 있어 대상 가정이라면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시는 신청자의 거주지와 급여 수급 여부 등 자격을 확인한 뒤 10월 8일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과일을 받을 배송지를 다시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별도로 안내한다.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한창 자라는 아이에게 제철 과일을 꾸준히 챙기는 것도 가정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급식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가정보육 가정이라면 이번 지원이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제철 과일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시민들은 신청 기간을 확인해 빠짐없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청은 8월 18일부터다. 올가을 용인의 가정보육 어린이 6500명의 현관 앞에는 ‘제철의 맛’을 담은 과일 꾸러미가 하나씩 도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