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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시, 학교급식 남은 예비식 나눔사업 첫발

신나연 시의회 자치 위원장
관련 조례 제정·확대 추진

용인신문 | 학교 급식실에서 조리되었으나 배식되지 않고 남은 고품질의 예비식(잔식)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사업이 용인특례시에서 본격화된다.

 

신나연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예비식 나눔의 추진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오는 9월 성지고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전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를 시작으로 관련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참여 학교를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예비식 나눔’은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수집·운반 및 위생·식품 안전 관리의 어려움 탓에 개별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운영에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학교가 급식과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물류 부담을 줄이고, 지자체와 지역 복지기관이 수거와 배분을 전담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제안했다.

 

앞서 신 위원장은 지난 7월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과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성지고등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예비식 나눔사업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9월 시작되는 성지고 시범사업에는 용인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지역 복지기관 등이 손을 잡고 안정적인 운용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은 배식되지 않은 음식을 안전하게 푸드뱅크나 복지관에 전달함으로써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와 처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사회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자원순환형 복지 정책이다.

 

경기도 역시 교육청 조례를 통해 잔식 기부를 장려하고 3년마다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도록 법적 기반을 다져왔다.

 

이미 도내 타 지자체에서는 예비식 나눔이 주요 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는 급식실 잔식을 수거해 전국 최대 규모인 ‘공유냉장고’와 연계·배분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시흥시 또한 27개 학교와 7개 복지기관이 참여해 경로당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 위원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나눔이 되려면 지자체의 제도적·재정적 지원 근거가 필수적”이라며 “조속한 조례 제정을 통해 용인형 예비식 나눔 모델을 정착시키고 참여 학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